[이지경제=최준 기자] 지난해 4분기 A급 오피스 공실률이 전 분기 대비 상승했다.

27일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A급 오피스 빌딩 평균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4 pp 상승한 2.6%를 기록했다. 모든 권역에서 공실률이 소폭 상승했는데 그중에서도 CBD(종로권역)에서의 공실률이 크게 상승했다.

임대료는 전 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6.0% 상승을 기록했으며 관리비 또한 전 분기 대비 0.9%,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해 임차인들의 점유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 해외 주요국 대비 빠르게 재택근무가 사라졌고 양질의 오피스를 선호하는 기업들의 견고한 수요로 인해 서울 오피스 시장은 6분기 연속 2% 대의 낮은 공실률을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향후 신규 오피스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프라임 오피스 빌딩을 중심으로 임차 수요와 임대료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권역별로 보면 CBD(종로) 권역의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6 pp 상승한 3.2%로 나타났다. 특히 분기 발생한 공실 중 상당 부분은 임차 계약 체결이 예정돼 있어 다음 분기 공실률은 하락할 것으로 예견된다. 

GBD(강남)의 공실률은 1.8%로 전 분기 대비 0.2 pp 상승했다. 최근 가파른 임대료 상승에도 불구하고 GBD 권역을 선호하는 기업들의 수요는 여전히 견고해 주요 권역 중 1% 대의 가장 낮은 공실률을 기록하고 있다. 

YBD(여의도) 권역의 공실률은 2.8%로 전기 대비 0.2 pp 상승했다. 2024년 1분기 준공 예정인 TP타워는 준공 전 90% 이상 선임차 계약이 된 것으로 알려져 준공 후 권역 내 공실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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