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울산, 세종 내 아파트 매수...30代 비중 30% 돌파
서울, 울산, 세종 내 아파트 매수...30代 비중 30% 돌파
  • 최준 기자
  • 승인 2024.02.2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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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결과 30대 매수 비율 26.6% 기록
30대 매수 비중, 2019년 조사 이후 처음으로 40대 추월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뉴시스

[이지경제=최준 기자] 지난해 서울과 울산, 세종 내 아파트의 30대 매수 비율이 3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결과 30대의 매수 비중이 26.6%로 40대(25.8%)를 넘어섰다.

2019년 조사 이래 30대가 40대를 제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서울(33.1%), 울산(31.5%), 세종(31.8%)은 30대 비중이 30%를 웃돌았다.

서울은 2020~2021년 30대 매수 비율이 30%를 넘어선 이후 2022년 28.2%로 하락, 이듬해 30%대 회복에 성공했다.

세종과 울산에서 30대 비중이 30%를 넘은 것은 지난해가 최초다.

이는 소득 수준이 뒷받침되고 대출이 수월했던 것이 이유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도별 근로소득 신고현황(2022년 기준)’은 울산 4736만원, 서울 4683만원, 세종 4492만원으로 전국에서 1~3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작년 한시적으로 나온 4%대 고정금리 모기지론인 특례보금자리론 효과도 30대 매수열기에 힘을 보탰다.

실제 분양 현장에서도 젊은 세대 비중이 높았다. 울산 남구 신정동 소재 한 분양 관계자는 “최근 맞벌이 신혼부부나 어린 자녀가 있는 경우가 많아 단지 내 교육과 편의시설 등 차별화된 설계에 대해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아파트 값이 결국 중장기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아 발빠르게 내집 마련을 결정한 젊은 세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올해도 금리인하 가능성과 신생아 특례대출 등 30대에 유리한 정책이 기대되면서 젊은 연령대의 내집마련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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