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데이터센터 발열 잡는 차세대 기술 개발 나섰다
SKT, AI 데이터센터 발열 잡는 차세대 기술 개발 나섰다
  • 정석규 기자
  • 승인 2024.02.2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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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유 활용한 냉각 기술 개발·검증 추진
 SK텔레콤과 SK엔무브, 영국의 아이소톱이 차세대 냉각 기술 및 솔루션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SK텔레콤

[이지경제=정석규 기자] SK텔레콤(SKT)이 미래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의 ‘에너지 효율화’ 관련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최고 기술 기업들과 손을 맞잡는다.

SKT는 SK엔무브, 글로벌 액체냉각 전문기업 ‘아이소톱(Iceotope)’과 차세대 냉각 기술 및 솔루션 분야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의 핵심은 세 회사의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전력 및 발열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세대 액체냉각 기술을 개발 및 검증하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AI 서비스와 그래픽카드(GPU) 등 AI 연산 인프라의 확대로 인해 글로벌 AI 서버 수요는 ‘23년 120만유닛에서 오는 ‘27년 347만유닛으로 3배 가까이 폭증하게 된다.

그만큼 AI 서버의 전력·발열 관리가 중요해지는 셈이다.

액체냉각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냉각유를 활용해 데이터센터 내 서버를 식히는 방식이다.

공기로 열을 식히는 공랭식보다 전력 소모 및 운영 비용을 최적화 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 내 새로운 열관리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SKT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운용 시 가장 많은 전력이 투입되는 서버와 냉방·냉각 시스템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이 미래 AI 데이터센터 운용의 핵심 노하우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세 회사는 이번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기술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SKT의 AI 서버를 SK엔무브 냉각유(냉각 플루이드)를 탑재한 아이소톱 솔루션에 적용, SKT 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 환경에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3사는 실제 AI 서비스 운영 환경 속 액체냉각 기술의 효용성을 분석하고, SKT에서 개발 중인 액체냉각 핵심 시스템 ‘통합 냉각분배장치(CDU)’ 기술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T는 AI 데이터센터 내부의 온도와 전력 부하 데이터 등을 분석·예측함은 물론, 냉매 공급온도와 유량 등을 제어해 효율적 운영을 돕는 AI 자동 냉각 제어시스템 개발도 추진한다.

‘에너지 효율화 기업’을 표방하는 SK엔무브는 고급 윤활기유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냉각 플루이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협력에서 양질의 냉각 플루이드를 공급한다.

정밀 액체 냉각 기술을 보유한 영국 아이소톱은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운용이 가능하도록 냉각 기술 분야의 여러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실제 아이소톱은 메타·인텔과 같은 빅테크는 물론 글로벌 통신사들과 협업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종민 SKT 미래연구개발(R&D) 담당은 ”AI 시대에서 데이터센터는 다양한 혁신 기술이 모이는 공간이 되어갈 것”이라며 “향후 SKT뿐 아니라 SK 관계사 및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의 역량을 결집, 패키지화 된 글로벌 AI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상혁 SK엔무브 이플루이드 비투비(e-Fluids B2B)사업실장은 “냉각 플루이드 선두주자인 SK엔무브는 금번 협업을 통해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화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액체냉각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SK엔무브의 에너지 효율화 기업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빗 크레이그 아이소톱 사장은 “SKT와 SK엔무브의 AI 데이터센터 혁신에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아이소톱의 정밀 액체 냉각 솔루션을 강화하고, AI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성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정석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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