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家, 청소년 지원에 ‘앞장’…나눔ㆍ후원에 뜻모아
유통家, 청소년 지원에 ‘앞장’…나눔ㆍ후원에 뜻모아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4.03.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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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그룹, 가족돌봄청소년에 10억 전달…’33년까지 1억씩 지원
이랜드재단, 다문화가정·청소년 캠페인 ‘행복한 나눔식탁’ 전개
이마트,백혈병어린이재단에 헌혈증·후원금 기부‥소아암환자 지원
티몬, 콧줄로 밥을 먹는 희귀병 ‘차지증후군’ 은우 돕기 소셜 기부
농심켈로그, 식생활 취약 아동 위한 키트 제작 봉사활동..지원 확대

신세계푸드, SSG랜더스와 ‘추신水’ 수익 기부…유소년 야구 지원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유통업계가 사회취약계층 청소년과 유소년 야구 지원 등에 앞장서며 사회적 책임을 나누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월드비전과 가족 돌봄 청소년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억원을 기부한다.

가족 돌봄 청소년은 중증 질환이나 장애를 겪는 가족을 직접 돌보는 9세 이상 24세 이하의 청소년을 말한다.

(왼쪽부터)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과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 사진=현대백화점
(왼쪽부터)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과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27일 서울시 영등포구 월드비전 본부에서 가족 돌봄 청소년 지원사업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오는 2033년까지 10년간 매년 1억원씩 후원금 총 10억원을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월드비전에 전달할 예정이다.

후원금은 가족 돌봄 청소년 경제적 자립과 자기개발을 돕는 통합 지원 활동에 활용된다. 월드비전은 사회적 관심과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가족 돌봄 청소년을 위해 통합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은 “돌봄과 학업 등을 병행하며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 돌봄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랜드재단은 23일 경기도 포천하랑센터에서 이랜드팜앤푸드 오프라이스,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 본아이에프와 함께 다문화가정과 다문화청소년을 위한 ‘행복한 나눔식탁’을 진행했다.

사진=이랜드재단
사진=이랜드재단

행복한 나눔식탁은 이랜드재단이 지난해부터 이랜드그룹 임직원과 비전 멘토링을 통해 다문화청소년의 비전과 진로 수립에 도움을 제공하고자 시작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번 행사는 성장기에 놓인 저소득층 다문화청소년들의 식(食) 문제를 기업이 연대해 해결하고 다문화청소년의 비전 설립과 진학에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랜드팜앤푸드와 본아이에프 현직자가 외식 · 유통 부문의 직무 특강을 진행하고 이랜드팜앤푸드 오프라이스와 본아이에프는 자체 메뉴와 후원한 식재료로 다문화가정, 청소년이 함께 음식을 조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왼쪽부터) 손천식 이마트 컴플라이언스담당 상무, 서선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사무총장. 사진=이마트
(왼쪽부터) 손천식 이마트 컴플라이언스담당 상무, 서선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사무총장. 사진=이마트

이마트는 임직원의 자발적인 기부와 헌혈 참여로 소아암 환자들의 치료비 경감을 위해 나섰다.

이마트는 이달 25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이마트 임직원이 헌혈에 참여하고 기증한 헌혈증서 4000장과 후원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이마트가 기부한 헌혈증서는 수혈이 필요한 소아암 환자의 치료비 경감을 위해 사용된다. 후원금은 지방 거주 소아암 어린이들 치료를 위해 임시 거주를 위한 쉼터 운영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마트는 2013년부터 사내에서 모인 기부금과 전국 점포에서 취합한 헌혈증을 기부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기부된 헌혈증 수는 3만9천장을 넘어섰다.

티몬은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과 ‘차지증후군’을 앓는 환아 ‘은우’(가명)를 위한 ‘소셜기부’ 캠페인을 이달 31일까지 진행한다. 

사진=티몬
사진=티몬

차지증후군은 염색체 이상으로 시각신경 이상, 난청, 심장질환, 생식기 이상, 발달장애 등이 동시에 나타나는 희귀질환이다. 8000명에서 1만명 사이에 1명꼴로 발생한다. 

은우는 출생직후 발견된 심장이상에 이어 후비공 폐쇄, 생식기 이상 등이 계속 발견되며 차지증후군을 진단받았다. 물조차 삼키지 못해 콧줄로 특수 분유를 먹고, 보청기와 특수안경 없이는 듣지도 볼 수도 없다. 이런 은우네는 아빠가 주말 없이 일을 해도  의료비와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어 빚을 내가며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은우네 후원은 티몬에서 ‘소셜기부’를 검색해 참여할 수 있다. 2000원 소액부터 원하는 금액으로 자유롭게 기부할 수 있다. 특히, 수수료와 사업비 등을 일절 제하지 않고 100% 전액 은우의 의료비와 의료 소모품비, 가정을 위한 긴급 생계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사진=농심켈로그
사진=농심켈로그

농심켈로그는 새학기를 맞아 식생활 취약 아동을 위한 식품 꾸러미 제작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월드비전과 함께하는 ‘아침머꼬’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번 행사는 3월 새학기를 맞아 가정 내 어려움으로 아침을 거르는 아동 청소년들의 건강한 학교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농심켈로그 임직원들은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어린이들에게 전달할 ‘아침머꼬 키트’ 1200여개를 손수 제작했다. 해당 키트는 월드비전을 통해 아침머꼬 사업 후원 학교 및 전국 아동복지시설의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농심켈로그는 2022년부터 매년 월드비전 ‘아침머꼬’ 캠페인을 통한 식생활 취약 아동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 펀드 기금 5만달러를 전달해 서울시 내 초·중학교 6곳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신세계푸드는 SSG랜더스, 추신수 선수와 함께 ‘추신水’ 생수 판매수익금을 전액 기부하며 유소년 야구선수 지원에 나섰다.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 추신수 선수, 민경삼 SSG랜더스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추신水’ 생수 판매수익금 후원물품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신세계푸드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 추신수 선수, 민경삼 SSG랜더스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추신水’ 생수 판매수익금 후원물품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개막전 사전행사에서 ‘추신水’ 판매수익금 후원물품 전달식을 가졌다.

‘추신水’는 지난해 7월 신세계푸드가 SSG랜더스, 추신수 선수와 함께 판매수익금 전액을 유소년 야구 육성을 위해 사용하기로 뜻을 모아 개발한 생수다.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 이마트24, G마켓, SSG닷컴 등 신세계그룹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했다.

신세계푸드는 많은 야구팬들이 ‘추신水’에 담긴 의미에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물병을 공중에 던져 바닥에 바로 세우는 챌린지 영상을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업로드하는 ‘추린지 캠페인 등을 진행하면서 40만여병을 판매했다.

이날 후원물품 전달식에서는 지난해 ‘추신水’ 판매수익금 3000만원으로 마련한 야구공 4000개가 인천지역 중학교 야구부 6곳에 전달됐다. 또 올해에도 ‘추신水’ 판매를 통한 유소년 야구 육성의 의지를 알리기 위해 관중 1만명에게 ‘추신水’ 1만병을 제공됐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대한민국 유소년 야구 육성 프로젝트로 지속적으로 판매될 추신水에 야구팬들의 많은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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