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코로나19에 대기업 자산 순위 변동…한진·셀트리온·네이버 순위 급등
[이지 보고서] 코로나19에 대기업 자산 순위 변동…한진·셀트리온·네이버 순위 급등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1.02.1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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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SK‧LG·롯데 등 자산 순위 1~7위로 작년과 동일
한진, 아시아나항공 품고 10위권 재진입

[이지경제 = 이민섭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대기업집단의 자산규모 순위가 최근 1년새 크게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4개 대기업집단의 지난해 9월 말 공정자산 기준 올해 자산 변화를 예상한 결과 대기업집단의 공정자산 총액은 지난해보다 84조9889억원 늘어난 2261조89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올해 자산규모 5조원 이상의 대기업 집단 64곳 가운데 18개 그룹 순위는 유지되고, 46개 그룹의 순위가 바뀔 전망이다. 대기업들의 인수합병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산업별 희비가 엇갈리며 재계 순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49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이민섭 기자
사진=이민섭 기자

삼성그룹을 포함한 상귀 7개 그룹의 순위는 지난해와 동일하다. 이들 7개 그룹의 올해 자산규모는 1332조7012억원으로 전체 대기업집단 자산의 58.9%의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해 이들 그룹의 공정자산이 대기업 집단 전체 공정자산의 59.5%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0.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삼성의 공정자산은 1년 새 15조5690억원 늘어난 440조4170억원으로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현대차그룹 243조6848억원, SK그룹 232조369억원, LG 137조1981억원, 롯데 120조8702억원, 포스코 84조893억원, 한화 74조4049억원 순이다.

8위는 GS에서 올해 현대중공업으로 바뀔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로 공정자산이 1년 새 6조8109억원 늘어 69조67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GS는 1조23억원의 자산이 확대되지만 67조7550억원의 자산규모로 현대중공업에 이은 9위로 한 계단 내려온다.

농협은 자산규모 63조4791억원으로 10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작년 11~13위를 차지한 신세계·KT·CJ 순위는 올해 한 계단씩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 한진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자산규모가 24조364억원 증가한 57조5853억원을 기록, 세 계단 뛰어올라 11위에 자리하기 때문이다. 한진은 오너가 있는 기업집단 기준으로는 9위로, 사실상 재계 10위권을 탈환한다.

최근 1년 재계 순위가 두 자릿수 상승한 곳은 셀트리온이 유일하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설립하면서 서정진 회장이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을 현물출자한 영향으로 자산규모가 작년 8조8377억원에서 올해 13조8642억원으로 5조원 이상 확대됐다. 이에 기업집단 순위도 45위에서 25위로 급등한다.

반면 두산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등으로 자산규모가 6조9086억원 감소한 22조3421억원으로 재계 순위는 15위에서 17위로 두 계단 내려온다.

한편 2011년과 비교해 현재 대기업집단에 신규진입한 그룹은 농협(10위)을 비롯해 카카오(22위), 교보생명보험(23위), 셀트리온(25위), 하림(27위), 네이버(34위), SM(37위), 넷마블(38위), 이랜드(39위), 한국앤컴퍼니(40위), 태영(42위), 넥슨(44위), 호반건설(45위) 등 26곳이다. 삼성‧현대차‧SK‧LG‧롯데‧포스코는 10년 전부터 현재까지 1~6위 순위를 변동 없이 유지하고 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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