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정의선 회장에 ‘걸림돌’ 되나
현대모비스, 정의선 회장에 ‘걸림돌’ 되나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1.03.1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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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익 1조8천302억원…전년보다 24% ‘급감’
순익 1조5천268억원 33%↓…“현대기아차에만 의존”

[이지경제=이민섭 기자]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코로나19 창궐로 무너졌다. 감염병 확산으로 자동차 산업이 침제하자,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매출 36조6365억원, 영업이익 1조8302억원, 순이익 1조5268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이중 매출은 전년(38조487억원)보다 3.7% 줄었으며, 영업익과 순이익은 같은 기간 각각 23.5%(4903억원), 33.4%(7675억원) 급감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매출 36조6365억원, 영업이익 1조8302억원, 순이익 1조5268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7%,  23.5%, 33.4% 줄었다. 현대모비스 서울 역삼 사옥. 사진=이민섭 기자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매출 36조6365억원, 영업이익 1조8302억원, 순이익 1조5268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7%, 23.5%, 33.4% 줄었다. 현대모비스 서울 역삼 사옥. 사진=이민섭 기자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5%로 전년(6.3%)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현대모비스가 1000원어치를 팔아 50원의 이익을 남겨다는 뜻이다. 이 기간 현대모비스의 총자산순이익률(ROA)역시 3.1%로 1.8%포인트 떨어졌다.

이 같은 현대모비스의 실적은 지난해 코로나19 세계적인 확산으로 자동차 생산이 줄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의 최대 고객인 현대기아차의 경우 국내외 공장에서 지난해 306만1025대(해외 생산의 경우 1∼11월분)를 생산해 전년(343만3176대)보다 차량 생산이 10.8%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현대기아차의 세계 판매는 635만851대를 팔아 11.8% 급감했다.

현대모비스가 시장과 함께 고객 다변화를 추진해야 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이유이다.

지난헤 감염병 창궐로 교체용 부품 수요가 감소한 점도 현대모비스 약세를 부추겼다.

이를 감안해 현대모비스는 올해 해외 완성차업체를 대상으로 핵심 부품 수주를 통한 수익성 향상에 주력한다는 계획이지만, 시장 여건은 녹록치 않다. 올해 역시 코로나19 정국이 지속될 것이라 서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회장으로 취임한 정의선 회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업계 일각에서 나오는 이유이다.

현대모비스 경기 용인 기술연구소 전파무향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경기 용인 기술연구소 전파무향실. 사진=현대모비스

반면, 증권가에서는 현대모비스가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확대와 다국적 업체와 협업 등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정의선 회장은 수십조원을 투자해 차량 전동화와 함께 자율주행차량 상용화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와 관련,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대한 위기 관리와 대응력을 강화하고 미래를 위한 투자와 세게적인 협업을 확대해 수익성 향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과 친환경차와 관련한 그룹 전략에 따리 역량 제고가 기대되는 업체다. 전기차 아이오닉5 등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 전동화 사업부문에 대한 가치는 크게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의 주식 4578만2023주(21.43%)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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