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배송에 골머리…포장제·배달체제 4사 4색

[이지경제=이지뉴스] 무더운 날씨와 함께 내달 초로 예보된 장마를 감안해 유통업계가 신선식풉 배달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를 위해 유통업체들은 자사만의 특화된 방법을 찾고, 고객에게 최상의 신선식품을 배달에 나섰다.
국내 대형마트 ‘빅3’인 홈플러스는 ‘3실 시스템’을 갖춘 배송 차량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3실 차량은 냉동, 냉장, 상온으로 나뉘어 있으며, 운전석 바로 뒷부분이 냉동, 냉장 칸이다.
홈플러스는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담을 때부터 냉동, 냉장, 상온 상품으로 분류하고, 배송 차량에도 온도에 맞춰 상품을 각각 따로 실는다. 배송사원은 배송지에 도착한 후 이를 한 봉투에 담아 고객에게 전달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냉장, 냉동 식품이 상온에 노출되는 시간이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고객의 집 앞까지 가는 시간에 불과하다”며 “신선식품의 신선은 단연코 홈플러스가 최고”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부터 온라인몰 주문에 대해 콜드체인(냉장, 냉동 물류)을 적용했다.
냉장식품은 비닐봉투, 냉동식품은 에어캡 파우치에 각각 아이스팩과 함께 담고, 아이스크림류 상품은 아이스팩 외에 드라이아이스도 추가로 넣는다.
냉동식품은 포장 뒤 배송 차량에 싣기 직전까지 냉동고에 보관한다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GS수퍼마켓 GS더프레시는 이달 중순부터 아이스팩과 드라이아이스 등의 냉매 용량을 기존보다 30% 늘렸다.
GS더프레시는 냉매제 적용이 늘면서 다른 식품에 대한 냉해 피해 막기 위해
‘무단냉벽하’ 포장 방법을 적용한다. 무단냉벽하는 무겁고 단단하고 냉기를 요하는 상품은 바닥이나 벽쪽에 배치해 포장하는 것이다.
GS더프레시는 냉해 피해 방지를 위해 대파 전용 용기 등 채소류 전용 용기도 개발했다.

마켓컬리는 이달부터 하절기 포장법을 적용한다. 마켓컬리는 통상 동절기, 저온 일반절기, 고온 일반절기, 하절기, 극하절기, 열대야 등 1년을 6절기로 나누고 절기에 따라 포장법을 달리한다.
마켓컬리는 하절기에 냉장, 냉동식품에 넣는 아이스팩과 드라이아이스 등 냉매제를 일반절기보다 늘린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철과 장마철에는 신선식품이 쉽게 상한다”며 “유통가는 자사만의 노하우와 방법을 고안하고, 최상의 식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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