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5사 상반기 실적 개선 성공…영업익 흑자 전환 등
철강 5사 상반기 실적 개선 성공…영업익 흑자 전환 등
  • 선호균 기자
  • 승인 2021.08.30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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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전년 동기比 매출 22%·영업익 331% 각각 급증
현대제철 , 20%·5천500%↑…동국제강, 영업익 103%↑
영업익, 동부제철 147%·세아제강, 54% 늘어 흑자 지속

[이지경제=선호균 기자] 국내 철강 5대 기업의 상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코로나19 대확산 지속으로 세계 경기 회복이 다소 주춤했지만, 건설 경기와 자동차 수요 회복 등으로 으로 제품 각격이 상승했고 판매량이 늘어서다. 여기에 전년 동기 같은 이유로 실적이 주춤한 기저 효과도 작용했다.

상반기 코로나19 대확산 지속으로 세계 경기 회복이 다소 주춤했지만, 건설 경기와 자동차 수요 회복 등으로 제품 각격이 상승했고, 판매량이 늘면서 국내 철강 5대 기업의 상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코로나19 이전 철강전시회 모습. 사진=이지경제
상반기 코로나19 대확산 지속으로 세계 경기 회복이 다소 주춤했지만, 건설 경기와 자동차 수요 회복 등으로 제품 각격이 상승했고, 판매량이 늘면서 국내 철강 5대 기업의 상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코로나19 이전 철강전시회 모습. 사진=이지경제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업계 1위 포스코가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34조3600억원, 영업이익 3조75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1.54%(6조900억원), 331%(2조8800억원) 증가했다. 

이는 포스코의 올해 연간 매출 목표(66조4000억원)의 51.7%를 수준이다. 포스코의 같은 기간 순이익은 2조9500억원으로 대비 446.3%(2조4100억원) 급증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광석 등 원료가격이 상승했지만 철강제품 판매가격도 동반 상승해 수요 회복으로 판매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포스코의 상반기 유동비율은 226%로 집계됐다. 기업의 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은 20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포항제철소. 사진=이지경제
포항제철소. 사진=이지경제

현대제철의 상반기 매출은 10조549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1%(1조7680억원)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491억원으로 5500%(8648억원) 급증하면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기간 현대제철의 당기순이익은 5724억원으로 545.7%(7008억원) 크게 늘면서 역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제철은 천연가스(LNG)저장탱크용 극저온철근과 LNG추진선용 후판, 자동차 고인성 핫스탬핑강, 건축구조용 내진내화 H형강 등이 이 같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세계 경기가 살아나면서 철강 시황이 개선됐다”면서도 “상반기 일부 설비를 가동 중단했지만, 부문별로 생산량을 확대해 늘어나는 철강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했다. 하반기에도 건설, 자동차, 조선 등 수요산업이 회복세라 철강 수요가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제철은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급증해 모두 전년동기 적자를 극복했다. 현대제철 서울 논현 사옥. 사진=이지경제
현대제철은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급증해 모두 전년동기 적자를 극복했다. 현대제철 서울 논현 사옥. 사진=이지경제

동국제강은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3조2138억원, 영업이익 316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7%(6832억원) 102.9%(1604억원)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754억원으로 399%(2339억원) 급증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동국제강은 봉·형강류 철강재의 상반기 판매는 증가했지만, 후판의 경우 수익성 위주 영업 전략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동국제강이 건설, 조선, 가전, 건재 등 전방산업의 시장환경 변화에 따라 수익성 위주 제품으로 승부해서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실제 동국제강은 국내 건설 경기가 호조세로 돌아서자 봉형강 수요 증가에 대비해 상반기 생산량을 100만3000톤까지 늘렸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소형 일반형강 4개 규격의 개발을 마쳐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하반기에도 대규모 보수와 휴무 일정을 조정해 건설용 자재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G동부제철은 매출 1조4851억원, 영업이익 1401억원, 순이익은 877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보다 27.6%(3215억원), 147%(835억원) 173%(556억원) 각각 급증했다.

냉연강판, 아연도강판, 석도강판, 컬러강판 등 판재 제품과 PEB(철골공법) 등 건재 제품 판매가 늘었고, 판재 제품의 국내외 가격이 톤당 25만원 이상 가격이 오르면서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KG동부제철 진단했다.

KG동부제철의 올해 수주량은 3만2010톤으로 수주액은 670억원이다 동부제철은 하반기 미국 가전시장 업황에 따라 가전제품 판매에 연동해 주력 제품인 컬러강판 매출 비중을 높여 실적 고공행진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KG동부제철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지만, 철강 수요도 증가와 제품 가격 상승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고 부연했다. 

세아제강은 상반기 매출 6812억원, 영업이익 520억원, 순이익 40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6%(1117억원), 53.8%(182억원), 60.6%(154억원) 크게 증가했다. 

세아제강이 HR Coil을 원재료로 생산한 배관용, 유정용, 구조용 강관 제품이 큰 인기를 끌어서다.

이에 따라 세아제강은 포항과 군산공장의 경우 탄소강관을, 순천공장의 경우 탄소강관과 STS강관을, 창원공장은 STS, Ti 등 특수관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적용해 가동하고 있다. 이들 공장의 올해 상반기 생산능력은 76만톤이며, 실제 생산실적은 44만2129톤으로 58%의 가동률을 나타냈다.

세아제강은 상반기 매출 19.6%, 영업이익, 53.8%, 순이익 60.6% 증가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군산공장의 지난해 상반기 모습. 사진=이지경제
세아제강은 상반기 매출 19.6%, 영업이익, 53.8%, 순이익 60.6% 증가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군산공장의 지난해 상반기 모습. 사진=이지경제

세아제강 관계자는 “북미 수요산업 회복으로 판매가 늘었고, 현지 철강재 가격 강세로 상반기 이익 폭이 확대됐다”며 “앞으로 해상풍력,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발주 대거 예정돼 있는 점을 감안해 구조물 수주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산업연구원은 하반기 건설 수요 지속, 자동차 생산 정상화, 조선업황 회복 등으로 철강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선호균 기자 kija7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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