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현대百, 실적 개선 나서…2색 2사
롯데·현대百, 실적 개선 나서…2색 2사
  • 김성미
  • 승인 2021.08.1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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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새로운 고객 경험 제공하는 자연친화적 매장 유치
현대百, 추석 상품권 대거 풀어…구매 고객에 선물 제공 등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상반기 호실적을 거둔 백화점 업계가 하반기 매출 확대를 통한 실적 개선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상반기 매출은 각각 1조3973억원과 1조5470억334만원으로 집계됐다.

마시모두띠 롯데백화점 동탄점의 바디 케어 컬렉션 디스플레이, 사진=마시모두띠
마시모두띠 롯데백화점 동탄점 매장. 사진=마시모두띠

롯데백화점의 상반기 매출은 롯데쇼핑 상반기 매출(7조7826억원)의 18% 바중을 차지했다. 롯데백화점의 2분기 매출은 72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영업이익은 620억원으로 40.9% 크게 늘었다.

현대백화점의 역시 2분기 매출이 863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7.2% 급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609.6% 증가한 557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코로나19 4차 대확산이 지속되면서 소비심리 위축으로 하반기 성장이 다소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를 감안해 이를 백화점은 소비 트렌드에 맞게 새로운 판매전략을 세우고 하반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매장 경험을 중시하는 고객 심리에 맞춰 매장을 새롭게 꾸미거나, 경쟁력 강한 업체를 유치한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자연 친화적인 새로운 콘셉의 마시모두띠 매장을 최근 자사 최초로 선보였다. 마시모두띠는 경기도 최대 규모인 롯데백화점 통탄점에 170평(562㎡) 규모의 새로운 인테리어 콘셉의 매장을 개설했다.

마시모두띠는 매장을 ‘정원’을 주제로 꾸미고, 고객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마시모두띠가 정원 디자인의 매장을 선보이는 것은 세계 처음이다.  다국적 기업 인디텍스그룹 브랜드인 마시모두띠는 76개국에서 8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개점한 정원 디자인의 매장은 세계 800여개 매장 중 동탄점이 처음이다.

이 매장에서는 자연 채광을 느낄 수 있으며 열대성 식물로 구성된 정원 디자인이 감각적인 쇼핑 공간을 구현한다.

마시모두띠는 이 매장에서 브랜드 고유의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남성복과 여성복 등을 선보인다.

마시모두띠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과 정서적인 교감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콘셉의 체험형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19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모델들이 명절 상품권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19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모델들이 명절 상품권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하반기 성수기 공략을 위한 선물 상품을 선보이고 고객 유치에 나선다. 내달 21일 추석을 앞두고 같은 달 20일까지 전국 16개 점포에서 추석 상품권을 판매하는 것이다.

이는 최근 한 설문에서 명절 선물로 현금이 1위을 차지한 점을 고려한 전략이다. 상품권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행사 기간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3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신사임당 고서화를 그려 넣은 고급 봉투를 지급하고, 2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경우 구매 금액대별 사은품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이와 함께 서울과 경기 현대백화점이 있는 광역시 지역에서 100만원 이상 상품권 구매를 원하는 고객이 전화로 주문하면 2시간 이내에 상품권을 배송하는 ‘투 아워 익스프레스 서비스’도 운영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초 개점한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등의 선전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돼됐다. 앞으로 고객 수요를 충족하는 고급 상품과 고마진 상품을 늘려 실적 고공행진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미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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