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상생경영…한화·엘지· KT 납품대금 조기 지급
명절 상생경영…한화·엘지· KT 납품대금 조기 지급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1.09.1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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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추석 전 협력사 대금 850억 현금 지급
​​​​​​​엘지유플러스, 중소협력사에 납품대금 300억 지급
KT, 업계 최대 규모 납품대금 2542억원 조기 지급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대기업들이 대금을 조기 지금하며 상생협력 활동에 나서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명절에는 협력사들이 자금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기 쉽기 때문이다.

한화그룹의 주요 제조·화학 및 서비스 계열사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약1500여개의 협력사 대금 850여억원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한다. 사진=한화그룹
한화그룹의 주요 제조·화학 및 서비스 계열사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약1500여개의 협력사 대금 850여억원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한다. 사진=한화그룹

한화그룹의 주요 제조·화학 및 서비스 계열사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약1500여개의 협력사 대금 850여억원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한다.

명절을 앞둔 협력사의 자금 운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설·추석 명절마다 대금을 조기에 지급해 왔다.
명절을 앞둔 협력사의 직원 성과급 지급 등 비용 부담을 해소하고자 한화그룹 계열사에서 예정된 자금을 조기에 현금으로 집행해 경기 선 순환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계열사별로는 한화 193억원, 한화솔루션 192억원, 한화시스템 161억원, 한화디펜스 107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6억원 등 약 850억원의 대금을 평소보다 최대 55일 정도 앞당겨 현금 지급한다.

이와 함께 주요 계열사들은 코로나19로 더욱 힘들어하는 지역사회 나눔 활동도 병행한다. 복지관, 봉사센터를 통해 기초수급세대 등 소외계층에게 명절 후원물품(식료품, 도시락 등)을 지원하는 활동을 진행한다.

엘지유플러스도 2000여 중소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납품대금 300억원을 100% 현금으로 조기 지급한다. 로고=엘지유플러스 
 로고=엘지유플러스 

엘지유플러스도 2000여 중소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납품대금 300억원을 100% 현금으로 조기 지급한다. 

엘지유플러스는 2014년부터 추석·설 명절 전 납품대금을 조기에 집행하며 협력사들과 상생을 도모해왔다.

이번 조기 집행자금은 무선 중계기 및 유선 네트워크 장비 등의 납품, 네트워크 공사, IT 개발 및 운영 등을 담당하는 협력사에 지급된다. 아울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자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통망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대리점에 단기대여금 80억원도 제공한다.

엘지유플러스는 중소 협력사의 자금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IBK기업은행과 연계해 저리로 자금을 대여해주는 ‘동반성장펀드’와 협력사의 신제품 개발 자금 등을 직접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김종섭 엘지유플러스 동반성장·구매 담당은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기업으로서 파트너사들과 상생 및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로고=KT
로고=KT

KT그룹도 추석 연휴를 앞두고 2542억 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 대금을 17일까지 조기 지급을 마무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 캠페인에는 KT 알파, KT DS, KT SAT, KT 커머스, KT 엔지니어링, 이니텍 등 6개 계열사도 약 547억원 규모로 동참한다. 

KT는 중소 파트너사 대상 630억원, 전국 대리점 대상으로 총 1365억원 대금을 조기 지급하며, 예정 지급일 보다 최대 15일까지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조기 지급은 업계 최대 규모로, 명절을 앞두고 자금 수요가 몰린 중소 협력사들의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지난해 추석 연휴에 423억 원, 올 설 연휴에 270억의 협력사 납품 대금을 미리 지급한 바 있다. 

더불어 KT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손잡고 중소·벤처기업에 종사하는 비대면 연구개발(R&D)인력의 장기재직을 유도하고 우수 인재 유입을 위한 내일채움공제 사업에 참여해 1인당 매월 기업부담금 24만원을 2년간 지원하고 있다. 현재 6개 기업 21명을 지원하고 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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