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공간, 육성 영상·유품·미공개 사진 등 선봬… “삶을 추모하는 열린 공간”
[이지경제=김진이 기자] 한미약품 창업주 고(故) 임성기 전 회장의 삶과 업적, 철학을 기리는 ‘임성기 기념관’이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미약품 본사에서 최근 문을 열었다.
한미약품 올해로 창립 48주년을 맞아 창조와 혁신 도전적인 생을 산 창업주을 기리기 위해 이번 추모관을 마련하게 됐다고 8일 밝혔다.

고 임 창업주는 1940년 경기도 김포에서 태어나 2020년 8월 타계했다. 고 임 전 회장은 1967년 ‘임성기 약국’을 열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1973년 한미약품을 설립했다.
한미약품은 법인 설립일이 아닌 첫 제품이었던 티·에스산을 출시한 10월 첫째주 토요일을 회사의 공식 창립 기념일로 지정해 기념 행가를 진행하고 있다.
고 임 전 회장은 국내 최초로 제네릭에서 개량·복합신약, 혁신 신약으로 이어지는 ‘한국형 연구개발(R&D) 모델’을 정립하고, 해외 유수 제약기업과 한국 사상 최대 규모의 신약 기술수출 계약을 맺는 등 한국 제약업계를 도약의 길로 이끌었다.
그는 인간존중, 가치창조를 경영이념으로 창조와 혁신, 도전 정신으로 회사를 이끌었으며, 자신이 보유한 회사 주식을 임직원에게 무상 증여하는 등 이웃과 직원들에 대한 사랑도 실천한 국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창시자다.
기념관에는 고 임 전 회장 흉상을 비롯해, 임 회장이 일군 창조와 혁신의 R&D 산물 12가지가 전시돼 있다. 임 회장의 육성이 담긴 영상과, 임 회장의 30대 시절 사진 등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사진도 선보인다.
임성기 기념관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개방되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당분간 한미약품 임직원의 방문만 받는다.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은 “일생을 제약 강국과 혁신 신약 개발에 헌신한 고 임성기 전 회장이 이룬 성취는 한국 제약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됐다. 고 임 전 회장의 뜻을 온전히 받들기 위해 이번 기념관을 마련했다”며 “고 임 전 회장의 삶을 추모하는 열린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미약품, 대사질환 신약 연구결과 발표…“가능성 확인”
- 한미약품, 한미루테인맥스 ‘인기’…눈 피로 개선에 탁월
- 한미약품 혁신 항암신약들, ESMO에서 관심 집중
- 제약계 시장 확대 ‘열’…자체 약 vs. e스포츠
- 한미약품그룹-레고켐바이오, 이중항체 ADC 항암신약 공동개발
- 한미약품그룹, 백신허브 선도…국립보건硏, 현장 검증 마쳐
- 삼성바이오, 美 엔졸리틱스 코로나19 치료제 위탁개발생산 계약
- 제약家, 美·UN 의약품 조달시장 정조준…제약바이오協. 설명회 개최
- 셀트리온, 항암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유럽 허가 신청
- MD앤더슨암센터, ‘포지오티닙 병용 요법’ 잠재력 확인
- 창립 69주년 한화, 포스트 코로나 패러다임 주도 ‘혁신’ 박차
- 유한양행 수출 위장관질환 신약, 미국서 임상 2상 개시
- 박중현 상무(한미약품 커뮤니케이션실) 부친상
- 한미약품, 겹경사…흑자에, 수상에
- 한미약품, 국내 모든 사업장에 ISO 45001 인증 획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