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외국인‧기관 매도…하락 마감
[이지경제=김수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급등으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3000선을 회복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23p(1.42%) 오른 3013.25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돌파한 것은 종가 기준 지난 2일(3013.49) 이후 14일만이다.
이날 외국인은 7977억원, 기관은 567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369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3700원(5.20%) 오른 7만4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하루 사이에 22조881억원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8000원(7.17%) 상승한 11만9500원으로 마감했다.
그밖에도 현대차(4.31%), 기아(2.27%), 네이버(1.49%), 카카오(1.18%), LG화학(0.92%)의 주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전기전자(4.09%), 운수장비(2.71%), 제조업(2.26%), 대형주(2.03%), 종이목재(1.2%) 등이 올랐다. 의료정밀(-2.61%), 섬유의복(-1.6%), 은행(-1.29%), 비금속광물(-1.17%), 의약품(-0.7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9.61p(0.92%) 하락한 1032.31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54억원과 58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985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카카오게임즈(-9.77%), 엘앤에프(-6.33%), CJ ENM(-5.54%), 에이치엘비(-4.19%), 펄어비스(-2.81%), 에코프로비엠(-1.37%) 등 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디램 가격 바닥 통과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반도체주가 반등했다”면서 “지난 주말 씨티, 에버코어 등 외국 기관에서 내년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마이크론이 7.8% 급등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주가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2원 내린 1185.1원으로 마감했다.
김수은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