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코로나19 우려깨고 4분기 ‘순항中’
현대백화점, 코로나19 우려깨고 4분기 ‘순항中’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1.12.02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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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투자증권,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1만5천원 유지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에 대해 단계적 거리두기(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확진자 급증에 따른 우려가 있지만, 4분기 백화점과 면세점 모두 순항하고 있다고 2일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10월 기존점포 신장률이 9.3%, 11월 9% 수준이다. 지난해대비 백화점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10~11월 실적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12월은 작년 3차 확산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어 오미크론 변이 관련 정부의 거리두기 변수가 없다면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이 고객 참여형 친환경 ‘365 리사이클’ 캠페인을 10개 점포에서 16개 전국 점포로 확대한다. 현대백화점 서울무역센터점. 사진=김보람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단계적 거리두기 시행 이후 확진자 급증에 따른 우려가 있지만, 4분기 백화점과 면세점 모두 순항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백화점 서울무역센터점. 사진=이지경제

현대백화점은 7~8월 코로나19로 매출 성장세가 잠시 주춤했지만, 9월 실적은 개선됐다. 

실제 무역센터점이 7월 코로나19 집단감염 여파로 일주일 넘게 휴점하며 백화점과 면세점에 모두 영업차질을 빚었고, 판촉비(신규점 포함 32%)가 증가했다.

반면, 현대백화점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9248억원으로 전년 동기(6623억원)보다 39.6% 급증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5억원으로 6.3%(28억원)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5.1%로 전년 같은 기간(6.7%)보다 감소했다.

3분기 백화점 부문 매출은 4954억원, 영업이익은 586억원으로 각각 15.1%와 4% 증가했다. 면세점 매출은 4570억원으로 79% 늘었다. 11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지난해 3분기 때보다는 적자 폭을 줄였다.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2조471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285억원) 보다 51.8%,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1702억원으로 151.4%(1025억원) 각각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11월부터 유동 인구가 늘고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백화점 주요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 질 것으로 예상했다.

오 연구원은 “코트, 점퍼 등 외투를 중심으로 한 패션 부문의 회복이 나타나고 있다. 10월 여성패션이 2019년 대비 4% 성장하고 남성패션도 10% 신장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11월도 2019년 대비 성장을 예상한다. 올해 3분기 확진자 발생으로 일시적인 판촉비 증가가 있었지만 4분기에는 특이사항 없이 집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년부터 기존점에 포함되는 더현대서울은 2022년 8000억원 수준의 매출액을 예상하고, 고급 제품의 매출 성장으로 손익분기점(BEP) 시점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계적 거리두기로 사회적 모임이 재개되고 있고, 이로 인한 식음료(F&B) 매출도 4분기 백화점 집객과 실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더현대서울의 매출 1조원 돌파 시점을 3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1조원 돌파에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5년 8개월,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5년 4개월 각각 걸렸다.

면세점은 10월 일평균 매출액 83억원, 11월은 80억원대로 추정된다.

오 연구원은 “2022년 면세점 부문은 상품기획(MD) 개편을 통한 수준 상향이 예상돼 총매출액은 전년대비 2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48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신규 브랜드 입점 유치와 브랜드 개편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예정돼 있어 이로 인한 원가율이 개선되고 집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1일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전날보다 1.94%(1300원) 오른 6만8400원에 장을 마쳤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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