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크릴오일’ 알고보니 혼합 기름(?)…식약처, 행정처분·고발
‘100% 크릴오일’ 알고보니 혼합 기름(?)…식약처, 행정처분·고발
  • 김진이 기자
  • 승인 2021.12.2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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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 55개 수입품 검사, 22개 제품서 다른 성분 확인

[이지경제=김진이 기자] ‘100% 크릴오일’로 신고해 수입한 제품 22개에서 다른 성분의 유지(기름)가 혼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22개 제품을 수입신고한 업체를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위반으로 고발하고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식약처는 수입 크릴오일 제품을 국민청원 안전검사 대상으로 선정하고 올해 8∼11월 21개사 55개 제품을 수거해 지방산 조성 함량과 신선도(산패도) 등을 검사한 결과를 27일 이같이 발표했다.

검사 결과 해외 제조사 8곳에서 제조·수입한 22개 제품에서 크릴오일 외에 다른 유지가 혼합된 것으로 나타났다.

크릴오일에는 리놀레산이 3% 이하 함유돼 있는데, 이들 제품에서는 리놀레산이 21.1∼49.1% 포함돼 있다.

이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식물성 유지가 혼합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22개 제품의 양은 총 13.3톤이며, 전체 크릴오일 수입·제조량의 1.9%를 차지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다른 유지가 혼합된 22개 제품을 구매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하고, ”크릴오일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된 제품이 아닌 일반식품이므로 검증되지 않은 부당광고에 현혹되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식약처가 발표한 혼합유지 크릴오일 목록(수입처, 공급처(제조국), 제품명(유통기한))

㈜더블유에이치글로벌, TERRY PHARMTEC CORP(미국), 메디스 슈퍼 크릴오일(2024-05-05)
㈜동호팜, TERRY PHARMTEC CORP(미국), 남극 킹 크릴(2023-10-30)
㈜빅썸, FIRST LAB U.S.A CO.(미국), 퍼스트랩 레드크릴오일(2023-02-27)
㈜제이엘 파미스, PROHERB LAB(미국), 프로허브 크릴 56(2023-07-21)
㈜푸치니, MANA NUTRITION LTD.(캐나다), 천호엔케어 프리미엄 크릴오일 1000(2023-11-02)
㈜홀라이프, WHOLE LIFE NUTRITION(미국), 로얄 크릴오일(2023-06-03)
그린뉴트리 코리아, B&A HEALTH PRODUCTS CO.(미국), 남극 크릴오일 1300 골드(2023-09-30)
보령메디, PROLIFE CO(미국), 웰 파워크릴1350(2023-06-15)
아포스캐리(APOTHECARY), PROLIFE CO(미국), 크릴오일(2023-08-16)
엘엔비내츄럴, PROHERB LAB(미국), 메가 크릴오일1200(2024-02-06)
이지메디, B&A HEALTH PRODUCTS CO.(미국), 이지 레드 크릴(2023-02-11)
제이에스헬스케어(jshealthcare), PROLIFE CO(미국), 트루맥스 크릴 1350(2023-09-19)
제이에스헬스케어(jshealthcare), LIFEBLOOM CORP(미국), 에크미 파워 크릴오일(2023-02-15)
아워네이처(※ 현재 ‘헬로바이오‘로 명칭 변경), PROLIFE CO(미국), 안타티카 크릴오일(2023-05-13)
휴젠팜(주), TERRY PHARMTEC CORP(미국), 프리미엄 레드 크릴오일(2023-05-29)
에이스팜, LIFEBLOOM CORP(미국), 웰빙 크릴오일 1200(2023-06-03)
이알엠 주식회사, LIFEBLOOM CORP(미국), 남극파워크릴(2023-03-30)
㈜한미통상, LIFEBLOOM CORP(미국), 56플러스 크릴오일(2023-07-11)
세움커머스, LIFEBLOOM CORP(미국),원데이 크릴 1200(2023-01-15)
파미스코리아 주식회사, LIFEBLOOM CORP(미국), 트루웰 크릴오일 1300(2023-02-27)
이지메디칼, LIFEBLOOM CORP(미국), 이지 크릴 오일(2023-02-11)
미래바이오, LIFEBLOOM CORP(미국), 남극 크릴오일 1200 골드(2023-07-29)


김진이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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