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홈파티 수요…고급 스테이크, 숙취해소제 판매 ‘불티’
높은 홈파티 수요…고급 스테이크, 숙취해소제 판매 ‘불티’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1.12.3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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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빕스, 홈파티용 세트 메뉴 판매량 전년비 367% 증가
CJ제일제당, 중화 간편식 라인업 확대…‘고메 중화볶음밥’ 2종
​​​​​​​코로나19로 홈술 보편화, 수요 급감한 ‘숙취해소제’ 다시 주목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연말을 집에서 안전하게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편의점 이마트24에 따르면 크리스마스가 포함된 올해 12월(1~20일) 편의점 와인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4%의 큰 폭으로 늘어났다. 요기요는 이달 24~25일 이틀간 배달 주문량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80%의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밝혀 최근 하나의 문화로 정착한 ‘홈파티’ 트렌드를 입증했다.

이처럼 홈파티 음식과 관련 용품 수요가 늘면서 고급 레스토랑 메뉴 배달이 인기를 끌었다. 

CJ푸드빌은 빕스의 배달용 고급 파티팩 세트 판매량이 전년 대비 367% 증가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사진=CJ푸드빌
CJ푸드빌은 빕스의 배달용 고급 파티팩 세트 판매량이 전년 대비 367% 증가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사진=CJ푸드빌

이날 CJ푸드빌은 빕스의 배달용 고급 파티팩 세트 판매량이 전년 대비 367% 증가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달 6~26일 3주간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다. 

크리스마스가 있는 24~25일 이틀간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3.4배 이상 늘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홈파티 메뉴로 고급 스테이크와 폭립을 선택한 고객들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빕스의 딜리버리 세트 판매량 상위 3개 상품은 티본 다이닝팩, 티본 파티팩, 바비큐폭립 얌파티 세트 등이다. 특히 최근 출시한 티본 다이닝팩과 파티백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빕스는 홈파티에도 고급화 경향이 한층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고급 스테이크를 중심으로 메뉴를 구성한 것이 인기에 주효했다고 봤다. 배달 메뉴로 흔하지 않은 티본 스테이크를 선보인 게 집에서 레스토랑 분위기를 느끼고자 하는 수요를 잡았다는 분석이다.

‘완벽한 홈파티’ 콘셉트를 십분 반영한 패키지와 구성도 눈길을 끈다. 빕스는 프리미엄 스테이크 패키지에 파티 및 기념일 필수품인 케이크 상자를 연상시키는 특별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박스 하나에 스테이크부터 샐러드, 파스타 등 다양한 메뉴가 들어있어 이동 시 편리함을 더했다. 따로 펼칠 필요 없이 그대로 꺼내두면 파티 테이블을 완성할 수 있다. 제품을 받아보는 순간부터 파티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패키지와 구성을 차별화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빕스는 티본 파티팩의 인기에 따라 고급 스테이크 파티팩 라인업을 늘린다. 사이드 메뉴 구성은 동일하며 티본, 포터하우스, 엘본 스테이크 중 선택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빕스 오프라인 매장과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앱을 통해 방문 포장 및 배달 주문이 가능하다.

CJ제일제당은 중식 수요에 대응해 고메 중화간편식 라인업을 확대하며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은 중식 수요에 대응해 고메 중화간편식 라인업을 확대하며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의 고메 중화간편식 상차림.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중식 수요에 대응해 고메 중화간편식 라인업을 확대하며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의 고메 중화간편식 상차림.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외식 전문점의 맛과 품질을 구현한 ‘고메 불향가득한 중화볶음밥’ 2종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중화볶음밥 시장을 창출하고 고메 탕수육, 깐풍기, 짬뽕, 짜장 등과 함께 중화식 라인업을 구축해 대형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제품 출시 전 빅데이터 분석과 소비자 조사를 통해 중화 간편식 관련 소비자 요구를 면밀하게 파악했다. 약 7조4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중화요리 외식시장은 최근 4개년 평균 5% 성장 중으로 중화식 밥류는 중화면과 중화튀김류 다음으로 선호도가 높다. 

현재는 시장형성 초기 단계로 아직 독보적 제품이나 브랜드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CJ제일제당은 ‘고메 불향가득한 중화볶음밥’의 차별화된 맛 품질로 외식과 배달의 수요를 끌어오겠다는 계획이다.

고메 중화볶음밥은 ‘고메 중화게살볶음밥’, ‘고메 삼선해물볶음밥‘ 등 2종이다. 고메 중화게살볶음밥은 부드러운 게살과 그린빈, 당근, 홍피망, 양파 네 가지 야채에 특제소스로 풍미를 더했다. 고메 삼선해물볶음밥은 탱글한 새우, 가리비 관자, 오징어 등 세 가지 해물에 사천식 소스를 더해 ‘맛있게 매콤한’ 맛이 일품이다.

이 제품들은 셰프의 정통 레시피를 구현하기 위해 웍에서 볶은 듯한 불향을 살렸다. 밥알 하나하나에 계란을 입혀 200도 고온에서 빠르게 볶아내 고슬고슬한 식감도 최대한 끌어올렸다. 다양한 야채 원물을 풍성하게 넣어 한끼 식사로 제격이다. 외식하러 나가거나 배달을 기다릴 필요 없이 1인분 기준 전자레인지와 프라이팬 2∼3분 조리로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다.

홈파티 활성화로 강화된 사회적거리두기로 소규모 ‘홈술’이 보편화되면서 코로나19로 수요가 급감했던 ‘숙취해소제’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진=지쿱
홈파티 활성화로 강화된 사회적거리두기로 소규모 ‘홈술’이 보편화되면서 코로나19로 수요가 급감했던 ‘숙취해소제’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진=이노엔, 지쿱

홈파티 활성화로 강화된 사회적거리두기로 소규모 ‘홈술’이 보편화되면서 코로나19로 수요가 급감했던 ‘숙취해소제’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숙취해소제 시장은 2019년 25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코로나19로 주춤했지만 올 연말연시 소규모 모임이 늘어나며 수요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0일 편의점 업계는 2030세대는 홈파티  과음에 대비해 숙취해소제를 구비해놓는 경향이 있다며, 가까운 지인들이 모이는 ‘홈파티’의 특성상 외부보다 편한 분위기로 자제력을 잃기 쉬워 과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건강하게 음주를 즐기는 문화가 정착해 숙취해소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는 ‘홈술족’을 공략해 기존 제품에 새로움을 더한 개선 상품을 다수 선보였다. 이노엔의 ‘컨디션’은 30년 동안 6번의 개선을 거쳐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큐원은 지난해 ‘상쾌한’의 장점은 살리면서 과일 맛을 추가해 선택의 폭을 높인 제품인 ‘상쾌한 스틱형 레드’를 선보고, 키스립은 캔디 형태의 ‘키스립 코드 레드 487’을 리뉴얼했다.

직접판매 유통기업 지쿱은 “상비약처럼 숙취해소제를 미리 구비하는 ‘홈술족’의 경우 온라인 구매를 통해 숙취를 대비하는 경향이 높다”며 “지쿱숙취해소제,  바쿠스랩 ‘원상환은 총 10포의 넉넉한 용량으로 구성돼 온라인으로 구매 가능한 제품으로 소규모 모임에 제격”이라고 추천했다. ‘지쿱숙취해소제’는 6년근 인삼발효 추출액을 함유해 숙취 해소와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고 영지버섯균사체배양물을 함유해 간 보호와 해독을 돕는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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