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수은 기자] 코스피가 증시 폐장일인 오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3000선을 넘지 못한 채 하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993.29)보다 15.64포인트(0.52%) 내린 2977.6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초반 혼조세를 보였지만 곧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기관은 7506억원, 외국인은 227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9532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료정밀(2.03%), 유통업(0.66%), 종이목재(0.49%) 등은 상승했다. 반면 섬유의복(-1.95%), 운수창고(-1.76%), 화학(-1.38%), 철강금속(-1.26%), 운수장비(-1.16%)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3.15%), 삼성바이오로직스(1.46%)는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63%), 네이버(-0.92%), 카카오(-1.32%), 삼성SDI(-1.21%), 현대차(-1.42%), LG화학(-2.07%), 기아(-1.44%) 등은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28.05)보다 5.93포인트(0.58%) 오른 1033.9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장초반 강세로 전환해 상승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222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895억원, 외국인은 26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1.35%), 에코프로비엠(-0.48%), 엘앤에프(-0.09%), 위메이드(-1.39%), 셀트리온제약(-1.82%)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펄어비스(2.29%), 카카오게임즈(1.56%), 에이치엘비(0.72%), 천보(1.16%), 알테오젠(0.26%) 등은 상승했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연말 거래량 축소와 함께 배당기준일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틀 연속 이어지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며 “삼성전자의 시안 공장 감산에 따라 낸드 가격 인상 기대감 반영을 반영하며 SK하이닉스와 코스닥 반도체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피는 이날 폐장한 뒤 내년 1월 3일 오전 10시에 개장한다. 한국거래소는 내년 1월 3일 오전 9시 35분 거래소 서울사옥 마켓스퀘어에서 2022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을 개최한다. 행사 진행으로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의 정규장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로 평소보다 1시간 늦춰진다. 

김수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