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기금 사회공헌, 호랑이해에도 ‘멈추지’ 않는다
복권기금 사회공헌, 호랑이해에도 ‘멈추지’ 않는다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2.01.1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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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지원지속…전국 332곳 운영
​​​​​​​초4∼중학생 대상, 참가 비용 무료·프로그램도 풍부

#. 청소년센터 청소년방과후 아카데미,
“공부보다 얻는 게 더 많아요.”
초등학교 5학년 딸을 회사원 배규나(여, 38) 씨의 말이다.
인천 서구 신현동에 사는 배 씨는 관내 자리한 청소년센터 청소년방과후 아카데미에 딸을 보내고 있다.
2년 전 불거진 코로나19로 방과후 아카데미에 보내는 게 다소 망설여졌지만, 같은 이유로 학교가 문을 닫고, 방과후 아카데미가 철저한 방역을 펼치고 있고, 집에서 먼 학원보다 가까운 방과후 아카데미가 나을 것 같아서다.

방과후 아카데미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동행복권
방과후 아카데미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동행복권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복권기금이 청소년센터 청소년방과후 아카데미를 올해도 지원한다.

12일 복권기금에 따르면 청소년센터 청소년방과후 아카데미는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기금사업활동의 일환으로,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 4학년부터 중하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아카데미는 청소년의 자립역량을 개발하고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방과 후 학습지원, 체험 활동, 생활지원 등의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맞벌이 자녀 등이며, 학교와 지역사회가 추천한 청소년이다.

배규나 씨는 “맞벌이 가정이라 아이를 공부방에 보내다가 많은 고민 끝에 방과후아카데미에 보내게 됐다. 아이가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을 경험하는 것을 보고, 또 참여 과정을 통해 자신이 몰랐던 장점을 알게 되고 독립심을 갖는 등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눈으로 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복권기금은 지난해 아카데미 운영에만 282억4000만원을 지원했다. 지원금은 방과후 아카데미 참여 청소년의 교육비와 식비 등으로 쓰였다.

이 같은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2005년 46곳에 불과하던 아카데미가 현재 332곳으로 621.7% 급증했다.

복권기금은 올해도 전년 수준 이상으로 아카데미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지원금은 비대면 도서 지도와 비대면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사용 예정이다.

복권기금은 지난해 아카데미 운영에 282억4000만원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는 전년 이상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금은 방과후 아카데미 참여 청소년의 교육비와 식비 등으로 쓰인다. 사진=동행복권
복권기금은 지난해 아카데미 운영에 282억4000만원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는 전년 이상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금은 방과후 아카데미 참여 청소년의 교육비와 식비 등으로 쓰인다. 사진=동행복권

인천 서구 청소년방과후 아카데미 김보빈(26) 청소년지도사는 “출근길이 늘 즐겁다. 아카데미를 통해 아이의 고민과 걱정을 들어주고, 이를 통해 아이들의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본인도 어린시절 방과후 아카데미에서 다양한 체험활동과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교사라는 직업을 꿈꾸고, 실현했다”고 말했다.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 건전마케팅팀 김정은 팀장은 “감염병 시대에 아이 돌봄 공백을 메꾸는 게 큰 관심거리다. 복권기금은 아이 돌봄과 교육 공백을 채우는 것뿐만이 아니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많은 이들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며 “우리가 1000원의 복권을 구매하면 420원이 복권기금으로 조성돼 우리 사회를 좀 더 밝게 하는데 유용하게 쓰인다”고 부연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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