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백신 등 임상 개발가속…“신약개발 지속”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원 자가 진단, 사용연령확대
美 FDA에 신청…현재 4천600억원 규모 조달 수령
[이지경제=김진이 기자] 국내 바이오제약업체가 해외 시장을 정조준하고, 성장동력을 마련한다.
GC녹십자(대표 허은철)가 자사의 미국 계열사 큐레보를 통해 최근 7개월 동안 진행한 시리즈A 펀딩을 완료하며 6천만달러(7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생명과학 기업 전문 투자사인 RA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주도했으며, 어쥬번트 캐피탈,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 EN 인베스트먼트, GC녹십자 등리 투자자로 참여했다.
큐레보는 이를 통해 개발하고 있는 대상포진 백신 CRV-101 임상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CRV-101은 기존에 승인된 대상포진 백신과 비슷한 효능을 가지면서도 부작용을 크게 줄였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는 “이번 시리즈A 유치로 세계적인 투자자와 일하게 됐다. 조달한 자금은 67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CRV-101의 임상 2b상에 사용하겠다”며 “큐레보에 대한 지원과 신약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회장 서정진)은 코로나19 항원 신속 진단제품 디아트러스트의 사용연령 확대하고,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화한다.
셀트리온은 디아트러스트 홈 테스트에 대해 14세 미만의 소아도 사용 가능토록 변경허가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최근 신청했다.
디아트러스트 홈 테스트는 지난해 10월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하고 현재 미국에서 14세 이상자가 처방전 없이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
소아용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항원 홈테스트는 2세 이상 14세 미만의 소아를 위한 항원 신속 진단제품으로 사용할 수 있다.
셀트리온은 허가를 받으면, 미국 시장점유율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현재 4600억원 규모의 디아트러스트 제품의 미국 구매주문서를 수령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라 국내외 자자 진단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번 신청이 완료되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이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