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진이 기자] 프랑스 파리를 다녀온 여행객은 봤을지 싶다. 샹제리제 거리의 네모난 가로수를.

인간의 기준에 맞춘, 조경이라는 잣대로 무자비한 가지치기로 나무가 네모난 형태로 서 있는 모습을.

최근 서울 영동대로 청담동 구간에서 잡았다.

강남구청이 고용한 인부가 가로수 플라타너스의 가지치기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이 기자
강남구청이 고용한 인부가 가로수 플라타너스의 가지치기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이 기자
강남구청이 고용한 인부가 가로수 플라타너스의 가지치기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이 기자
도시 미관을 위한 조경의 목적이기도 하지만, 가지가 많을 경우 나무의 생육에 지장이 있어서다. 사진=김진이 기자
도시 미관을 위한 조경의 목적이기도 하지만, 가지가 많을 경우 나무의 생육에 지장이 있어서다. 사진=김진이 기자
다만, 나무는 겨울이 오면 성장을 멈추기 위해 잎을 떨구고, 자양분이 부족하면 일부 가지에 영양을 공급하지 않는다. 가지치기 작업이 환경을 위한 정부의 탈원자력발전 표어를 붙인 버스와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사진=김진이 기자
다만, 나무는 겨울이 오면 성장을 멈추기 위해 잎을 떨구고, 자양분이 부족하면 일부 가지에 영양을 공급하지 않는다. 가지치기 작업이 환경을 위한 정부의 탈원자력발전 표어를 붙인 버스와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사진=김진이 기자

숲에 있는 나무를 보라, 가지 치기를 하지 않아도 자기가 알아서 잘 산다. 나무도 때가 되면 생명줄을 내려놓는다.

도심에서 가지가 무성한 플라타너스를 보는 게 무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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