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주] 건설주, 정권교체 수혜주…팔방미인 현대건설 주 ‘사라’
[관심주] 건설주, 정권교체 수혜주…팔방미인 현대건설 주 ‘사라’
  • 심민경 기자
  • 승인 2022.03.11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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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주택 공급 늘리고…원전 활성화 공약
현대건설, 주택·플랜트·원전·신재생 등 경험 풍부
대신증,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7만5천원 유지

[이지경제=심민경 기자]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건설주가 기대주로 부상했다.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자가 당선돼서다. 전통적으로 국민의 힘은 건설부동산 경기 부양에 긍적정인 정책을 구사했다.

11일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이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는 수요 억제에만 집중하며 규제를 남발하고 공급을 소홀한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현대건설이 올해 수주한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올해 수주한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이 연구원은 윤 당선인이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대규모 주택 공급과 재건축 등 부동산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놨다며, 건설주 강세를 점쳤다.

실제 윤 당선인은 임기 5년 동안 전국에 250만호의 주택 공급을 내놨으며, 이중 수도권에 130~150만호. 공공택지 개발 142만호, 재개발, 재건축 47만호 등을 제시했다.

이를 고려해 이 연구원은 주택과 플랜트 등 건설과 원자력발전, 신재생에너지 등에서 강한 현대건설을 수혜주로 꼽았다. 

현대건설이 지난해 수주가 30조원으로 전년보다 12% 늘었고, 같은 기간 수주 잔고 역시 79조원으로 21% 급증해서다. 현대건설은 품질과 브랜드를 바탕으로 정비사업의 강자로도 자리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2월까지 도시정비사업(재개발, 재건축) 수주액 1조663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현대건설이 지난해 5월에야 관련 사업에서 수주 1조원을 돌파한 것보다 3개월 이상이 빠른 것이다.

아울러 경쟁사의 사고 등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품질 문제가 수주에서 중요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어, 도시재생사업에서 현대건설이 독주할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국내 원전 30기 가운데 18기(60%)를 시공했다. 차기 정부가 원전 정책을 정상화하면 현대건설의 수주가 유력하다”며 “현대건설은 주택과 원전, 플랜트,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서 강점을 가진 팔방미인이다. 건설업 대장주로서의 매력이 풍부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10일 현대건설은 4만8150원으로 장을 마쳤다.

현대건설의 지난해 호실적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8조655억원, 영업이익 7535억원, 순이익 5495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6.5%(1조946억원), 37.3%(2045억원), 141.3%(3218억원) 급증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의 영업이익률은 4,2%, 총자산순이익률(ROA) 2.8%, 자기자본이익률(ROE) 5.8%로 전년보다 각각 1%포인트. 1.5%포인트, 3.2%포인트 상승했다. 이들 지표는 기업의 수익성을 의미한다.

현대건설의 재무구조도 좋다. 부채비율이 전년(104.6%)보다 소폭 상승한 108.2%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안정적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기업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은 200 이하 유지를 재계는 권장하고 있다.

기업의 성장성을 의미라는 매출증가율 역시 현대건설이 코로나19 1년차인 2020년 역성장(전년대비 1.9%)을 극복하고 지난해 성장세로 돌아섰다.

한편, 국민의힘 출신의 이병박 전 대통령은 원전을 국가 성장동역으로 지정하고, 아랍에미리트 등에 원전을 대규모로 건설하는 사업을 펼쳤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문재인 현 대통령은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심민경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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