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 청년 주택에 예술 가미…유명 예술인 ‘275c’의 작품 설치 등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이사 오세철)과 롯데건설(대표이사 하석주)이 전년 호실적을 낙관하고, 올해 실적 고공행진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용산 이촌동 코오롱아파트 새단장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이촌동 412번지 일대에 지하 6층, 지상25층 규모 아파트 10개동 959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만 4476억원 수준이다.
이촌코오롱 새단장 사업지는 국립중앙박물관, 용산가족공원, 이촌한강공원, 신용산초등학교, 용강중학교 등과 가깝고, 이촌역, 서빙고역과 강변북로 접근이 편리한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고 있다.
삼성물산은 브랜드 아파트 래미안만의 특화 디자인을 적용하고, 용산가족공원이 인접한 단지의 특성을 고려해 거실을 공원 쪽으로 배치한다. 아파트 외관에는 아트파사드 디자인과 수직성을 강조한 커튼월룩을 적용하고, 문주와 거리 조형물, 조경 등을 통합 디자인한다.
삼성물산은 올해 이촌코오롱 새단장 사업을 시작으로 도시재정비사업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만의 차별화된 상품과 다양한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이촌코오롱의 가치와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이 ‘용산 원효 루미니’ 건물 외관에 예술가 275c의 미술작품을 최근 설치했다.
275c 작가는 “개인이 자신의 취향, 꿈꾸던 이상을 찾아가는 과정을 시각화해 감각적이고 활기찬 삶의 모습을 작품에 담았다. 이번 ‘삶의 균형에 대한 고찰’ 작품을 통해 입주민이 매 순간 새롭게 빛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고 강조했다.
민간과 공공이 함께 짓는 용산 원효 루미니는 역세권 청년 주택으로, 대중교통 중심지역에 2030 세대를 위한 주택이다. 이는 롯데건설이 새롭게 선보이는 도심형 주거 브랜드 루미니가 적용되는 첫 단지다.
용산 원효 루미니는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 1가 104번지 외 3필지에 지하 6층, 지상 29층 752세대와 지상 1, 2층, 20실 규모의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이중 민간 공급 물량은 465세대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주목받는 현대미술작가의 작품을 설치해 브랜드 가치를 표현했다. 건축물의 가치를 높여 차별화된 상품을 고객에게 꾸준히 제공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롯데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현재 전년 실적을 집계하고 있다. 이중 삼성물산은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 급식과 식자재유통, 바이오 등에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4조4552억원, 영업이익 1조1960억원, 순이익 1조8291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4%(42조2391억원), 39.5%(3389억원), 57.6%(6684억원) 각각 급증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