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병상가동률 68.2%, 재택치료 170만명…스텔스종 우세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했지만 28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다시 30만명대로 올라섰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4만7554명 늘어 누적 1235만42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8일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4만7513명, 해외유입이 41명이다.
지역감염은 경기 8만8695명, 서울 6만6078명, 인천 1만8826명 등 수도권에서만 17만3599명(50.0%)이 나왔다.
해외유입을 더한 지역별 확진자는 경기 8만8702명, 서울 6만6079명, 경남 2만2498명, 부산 1만9969명, 인천 1만8826명, 대구 1만7817명, 전북 1만5098명, 경북 1만4911명, 충남 1만3997명, 전남 1만3632명, 충북 1만3075명, 대전 1만1124명, 강원 1만508명, 광주 7920명, 울산 7573명, 제주 3329명, 세종 2476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18만7213명으로 이달 2일(19만8799명) 이후 25일 만에 20만명 아래를 기록했지만, 하루 만에 16만341명 급증하며 이틀 만에 다시 30만명대로 올랐다.
휴일인 주말 감소했던 검사 건수가 평일 들어 다시 많아지면서 확진자 수도 증가한 영향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시행한 검사는 총 45만9360건으로, 직전일(25만9712건)의 1.8배 수준이다.
그러나 1주일 전인 21일 35만3911명과 비교하면 6357명 적고, 2주 전인 14일 36만2281명보다도 1만4727명 적은 수준으로 완만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는 전날 오미크론 유행이 11주 만에 정점을 지나 서서히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공식 평가했다.
그러나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정점이 다가오고 있고,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30∼50% 더 강한 BA.2(스텔스 오미크론)가 56.3%의 검출률로 새로운 우세종이 되는 등 위험 요소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유행 추이를 지켜보며 다음 달 4일부터 적용할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검토하고 있다.
29일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121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전날(1273명)보다는 58명 줄었지만, 26일(1216명)부터 사흘 연속 1200명대를 유지했다. 또 7일(1007명) 이래 22일째 네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237명으로, 직전일(287명)보다 50명 줄었다.
사망자 237명을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144명(60.76%)으로 가장 많고 이어 70대 55명, 60대 25명, 50대 10명, 40대 3명이다. 30대 이하에서는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
누적 사망자는 1만5423명이고 누적 치명률은 0.12%로 전날보다 1%포인트 내려갔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8.2%(2825개 중 1926개 사용)로 전날(70.0%)보다 1.8%포인트 낮아졌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도 68.7%다.
재택치료자 수는 170만3065명으로 전날(183만7291명)보다 13만4226명 줄었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은 22만2599명으로 역시 3만7211명 줄었다.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5만6417명으로 16.2%를 차지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7%(누적 4447만8548명)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3.7%(누적 3266만7018명)가 마쳤다. 당국은 3차 접종까지 마친 60대 이하의 경우 오미크론 치명율이 0%라고 발표하고, 3차 접종을 권유하고 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