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도입’ 신속항원검사, 어떻게 받을까?
‘새 도입’ 신속항원검사, 어떻게 받을까?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2.02.0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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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항원검사, PCR과 차이는…결과 빠르지만 정확도는 낮아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대응을 위해 지난 3일부터 고위험군 외 일반 국민들은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한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되면서 두 검사 방식의 차이가 관심을 끌고 있다.

6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우선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PCR 검사는 비인두도말(코 안쪽 깊숙이 목과 맞닿는 부위)에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민감도는 98%, 특이도는 100%로 정확도가 높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널뛰기를 하고 있다. 이달 중순 하루 신규 확진가가 3000명대로 감소했으나, 다시 7000명대에 육박해서다. 서울 강남구선별진료소의 전날 오후 모습. 사진=이지경제
지난 3일부터 고위험군 외 일반 국민들은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한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됐다.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구선별진료소의 전날 오후 모습. 사진=이지경제

양성인 사람 100명 중 음성으로 잘못 판정될 경우가 2명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다만 과정이 다소 복잡하고 결과 확인까지 시간이 걸린다.

신속항원검사는 항원 단백질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바이러스 그 자체를 검출하는 간편한 검사법이다. 단백질 간 결합 반응만 보기 때문에 검체 채취 후 빠르면 15분, 늦어도 1시간 내로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신속하게 알려준다. 그러나 PCR 검사보다 정확도는 떨어진다.

신속항원검사는  선별진료소와 호흡기클리닉에서 받을 수 있다.

우선 선별진료소에서는 관리자 감독 아래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해 스스로 신속항원검사를 하게 되는데, 콧속 깊숙한 곳이 아닌 1~2㎝ 앞 부위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것이 특징이다. 비용은 무료이며,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호흡기클리닉에서는 의사의 진료와 함께 이른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된다. 이 때는 PCR 검사와 비슷하게 긴 면봉으로 콧속 깊숙한 곳에서 검체를 채취하게 된다.

이 때문에 같은 신속항원검사라도 호흡기클리닉에서 받는 검사가 선별진료소보다 정확도가 높을 수 있다. 진찰비는 5000원이며, 이 경우도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식약처, 젠바디·수젠텍 자가검사키트 품목허가…5개사 제품 사용 가능

선별검사소나 호흡기클리닉을 찾기 전 집에서도 자가검사키트로 검사를 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는 관리자 감독 아래 진행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음성이 나오더라도 음성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없다.

질병청은 “자가검사키트에서 양성이 나왔다면 가능한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빠르게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아울러 선별검사소에 키트를 가져갈 때에는 키트 내부에 동봉된 폐기물 봉투에 담아달라”고 안내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2개 제품을 신규로 허가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기존의 에스디바이오센서, 휴마시스, 래피젠 제품을 포함해 총 5개사 5종의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신규 허가된 자가검사키트는 젠바디와 수젠텍 제품이다.

식약처는 이들이 자가검사키트 허가 기준인 민감도 90% 이상과 특이도 99% 이상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민감도는 질병이 있는 환자의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오는 확률, 특이도는 질병이 없는 사람의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는 확률이다.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는 개인이 직접 코(비강)에서 검체를 채취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항원검사 방식의 검사키트다. 사용자는 사용설명서를 충분히 숙지하고 허가된 사용방법에 따라 정확히 써야 한다.

자가검사키트 결과가 양성일 경우 선별진료소 등을 방문해 유전자 검사(PCR)를 받아야하고, 사용한 검사키트는 제품에 동봉된 봉투에 밀봉한 뒤 선별진료소에 들고 가서 처리해야 한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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