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하와이 1호점 개장…美사업 확대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국내 유통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진출 좋은 성과를 거두며 활약하고 있다.
SPC그룹은 2014년 빵의 본고장 프랑스 파리에 진출해 프랑스 소비자들에게 파리바게뜨만의 차별화된 제품과 콘셉트를 선보이며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파리 중심가에 ‘생미셸점’을 새롭게 선보였고, 올해도 추가 매장을 낸다.
K-식품과 K-치킨의 세계적인 인기속에 한국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해외진출도 활발하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최근 미국 하와이에 1호점을 내고 미국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SPC그룹 계열사 파리크라상은 2022년도 한불상의 연례총회에서 진행된 ‘한불상공회의소 비즈니스 어워즈’에서 최우수 프랑스 진출 기업상을 수상했다.
14일 SPC그룹에 따르면 파리크라상은 프랑스풍 베이커리 ‘파리바게뜨’를 미국, 중국, 동남아 등에 진출시키고, 프랑스에서도 매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한불상공회의소 비즈니스 어워즈’는 한불 경제협력 증진에 기여한 기업을 격려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2019년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된 이번 시상식에는 프랑스 진출 기업 분야 외에도 스타트업, 기업가, 수출 퍼포먼스, 사회적 책임, 파트너십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기업에 시상을 진행했다. 이 상을 수상 기업은 해외 프랑스 상공회의소 연합(CCIFI) 국제 대회인 ‘해외주재 프랑스 상공회의소 인터내셔널 어워즈’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SPC그룹 관계자는 “빵의 본고장인 프랑스로부터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아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SPC그룹의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랑스는 물론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미국 하와이에 새 매장을 개장한다.
이번 신규 매장 기점은 하와이 멀티유닛 가맹 계약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교촌에프앤비 미국법인의 자회사인 교촌 프랜차이즈 LLC와 유통 전문업체 BMK의 하와이 자회사인 BMH LLC간 체결했다.
멀티유닛이란 한 지역에서 한 가맹사업자(법인)에게 복수의 매장을 개점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것이다.
교촌은 BMH가 하와이주에서 다양한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고, 미국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교촌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1호점은 호놀룰루 키아모쿠 지역에 들어설 예정이며 연내 개장할 예정이다.
교촌은 이번 하와이 진출을 미국 내 가맹사업 확대를 위한 디딤돌로 삼을 방침이다.
현재 교촌은 미국 법인을 통한 직영사업만 벌이고 있는데 하와이를 시작으로 향후 미국 본토에서 가맹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