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家 ‘친환경’ 이젠 ‘必환경’
유통家 ‘친환경’ 이젠 ‘必환경’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2.04.1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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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13개 파트너사와 ‘가플지우’ 친환경 캠페인
동원F&B, 지속가능 해양생태계 위한 ‘튜나런’ 개최
롯데백화점, 일상 속 작은 친환경 실천 기획전 열어
​​​​​​​풀무원다논, 무라벨 포장 전환으로 ‘찐’환경 실천나서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최근 유통업계에서 빠질 수 없는 이슈가 바로 ‘환경’이다. 환경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며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는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며 가치소비를 부추겼다. 집콕 기간이 길어지면서 사용한 택배와 일회용품은 쓰레기 배출량을 폭발시켰고 이는 소비자의 가치관 변화에도 영향을 끼쳤다. 실제로 비용을 더 부담하더라도 친환경 경영을 하는 기업의 제품을 사용하겠다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14일 KB금융그룹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 세 명 중 한 명은 제품 구매 시 기업의 친환경 활동에 영향을 받고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10% 이상의 추가 비용을 내더라도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이제 친환경 소비는 전 세계적으로 현 시대를 대표하는 메가 트렌드이자 소비의 표준으로 인식되고 있다. 유통업계는 이런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제품과 기획행사로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국내 대형마트인 이마트도 친환경 경영 실천에 나선 유통업체 중 하나다. 

이마트도는  플라스틱 감축 캠페인을 확대해 대규모 친환경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사진=이마트
이마트도는 플라스틱 감축 캠페인을 확대해 대규모 친환경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사진=이마트

최근에는 플라스틱 감축 캠페인 ‘가플지우(가져가요 플라스틱 지켜가요 우리바다)’를 확대해 대규모 친환경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 캠페인은 2018년 이마트가 구축한 ‘열린 친환경 플랫폼’으로 플라스틱 감축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기존 파트너사인 해양환경공단, 포스코, P&G, 테라사이클에 더해 올해는 SSG닷컴, G마켓, CJ제일제당, 블랙야크, 브리타, 아이엠어서퍼, 유익컴퍼니, 자원순환사회연대 등 8개 파트너사가 캠페인에 새롭게 참여한다.

이를 기념해 14일에는 이마트 등 총 13개 파트너사들이 서울 성수동 데어데이아에서 ‘가플지우 캠페인 협약식’을 열고 올해 플라스틱 회수 캠페인 고도화, 브랜드별 협업 및 고객 기획행사 강화, 연안 정화활동 확대, 해양환경 교육 강화 등 총 4가지 분야에서 친환경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동원F&B는 지속가능한 해양 생태계를 위해 나서고 있다. 

동원F&B는 지속가능한 해양 생태계를 위한 마라톤 ‘튜나런’을 개최한다. 사진=동원F&B
동원F&B는 지속가능한 해양 생태계를 위한 마라톤 ‘튜나런’을 개최한다. 사진=동원F&B

동원F&B는 국제 비영리기구 MSC(해양관리협의회) 한국사무소, 벤처기업 러닝포인트와 협업해 한 비대면 기부 마라톤 ‘튜나런’을 개최하기로 했다.

‘튜나런’은 ‘동원참치’의 출시 40주년과 MSC 한국사무소의 설립 4주년을 기념하고, 5월 2일 세계 참치의 날을 맞아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어획 및 유통되는 ‘MSC 인증’ 참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대한 관심을 환기하기 위한 추진됐다.

동원F&B가 지난해 출시한 ‘동원 MSC 인증 가다랑어 사용 참치’는 해양 생태계 파괴를 최소화하는 어업으로 어획한 참치를 사용해 만들며, 참치캔의 제조, 유통,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한다.

참여자들은 다음달 2일부터 22일까지 4.0㎞나 5.2㎞를 자유롭게 달린 후 각자 기록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하면 된다. 참가접수는 다음달 17일까지 가능하며, 참가비는 1만5000원이다. 참가비 일부는 부산녹색소비자연대에 기부된다.

롯데백화점은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친환경 소비를 독려하는 콘텐츠와 이벤트를 선보이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지구의 날’을 맞아 일상 속 친환경 소비를 독려하는 콘텐츠와 이벤트를 선보인다. 본점 메종아카이브 매장에서 텀블러를 구경하는 고객.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친환경 소비를 독려하는 콘텐츠와 이벤트를 선보인다. 본점 메종아카이브 매장에서 텀블러를 구경하는 고객. 사진=롯데백화점 

지난해 롯데백화점에서 발생한 ‘클린 뷰티(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배제한 화장품)’ 수요가 2019년 대비 2배 이상 신장한데 따른 기획행사다. 

먼저 일상에서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 사용하기’를 제안하며 생활용품 편집샵 ‘메종아카이브’에서는 이달 15일부터 내달 1일까지 다양한 텀블러 제품들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이 행사에는 총 7개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

인기 친환경 브랜드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에코그램’ 임시매장(팝업스토어)도 선보인다. 이 매장은 15일부터 7월 14일까지 영등포점 1층에서 운영, 디어라이프, 홀리넘버세븐, 오버랩, 비건타이거 등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10개 브랜드 한 자리에 선보인다. 이달 24일까지 이 매장 구매시 금액별로 재활용 소재로 만든 에코백과 티셔츠도 증정한다.

또 롯데온은 친환경 글로벌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파타고니아와 손잡고 이달 18일부터 ‘이로온(ON) 브랜드’ 기획전을 진행한다. 

요거트 전문 기업 풀무원다논은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춰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분리수거 용이성을 높이는 제품 포장에 앞장서고 있다.

풀무원다논의 무라벨 요거트 제품. 사진=풀무원다논
풀무원다논의 무라벨 요거트 제품. 사진=풀무원다논

풀무원다논은 올 3월 초 ‘떠먹는 아이러브요거트’(16입 2종, 플레인·딸기)에 무라벨 포장을 적용해 출시했다. 컵을 감싸는 라벨을 제거해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양을 저감했고, 제품 취식 후 분리배출이 한결 간편해졌다. 이를 통해 연간 약 34톤의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 효과도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풀무원다논 그릭’을 발효유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 저감 목적인 무라벨 제품으로 전격 전환했다. 이를 통해 연간 40톤 이상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축했고, 소비자 편 증대도 충족했다. 

풀무원다논은 앞으로도 무라벨 제품 출시를 확대하며 요거트 업계의 친환경 포장 트렌드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풀무원다논 관계자는 “환경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가 늘어나고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치소비 트렌드가 지속 확산하면서 업계 대표 기업들의 무라벨 제품 출시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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