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家, 친환경 경영 앞장…현대백화점·농심
유통家, 친환경 경영 앞장…현대백화점·농심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2.04.1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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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100% 재활용 가능한 종이컵 도입
​​​​​​​농심, 생생우동에 이어 둥지냉면도 포장 줄인다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유통업계가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 등 소비자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관련 업계는 포장을 친환경 소재를 도입하고 간소화하는 등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친환경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100%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컵을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친환경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100%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컵을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친환경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100%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컵을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도입한 친환경 종이컵은 수용성 코팅 제지를 사용해 별도의 코팅 분리 과정 없이 재활용과 생분해가 가능하다.

현대백화점은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처(FDA)와 유럽 생분해성 인증(OK Compost Industrial), 환경부 주관 친환경 표지 인증(EL606) 등을 획득해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검증받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친환경 종이컵은 전국 16개 매장의 우수고객 라운지와 카페 H에서 사용된다.

백화점 업계가 친환경 종이컵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대백화점은 이를 통해 매년 620만 개에 달하는 종이컵을 친환경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일회용품 사용량 급증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지난 2월 재생 용지 쇼핑백을 도입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 힘쓰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환경보호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고객들의 니즈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제품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과 지원 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둥지냉면 포장 간소화에 나섰다. 

농심은 둥지냉면 포장 간소화에 나섰다. 사진=농심
농심은 둥지냉면 포장 간소화에 나섰다. 사진=농심

농심은 둥지냉면 4개들이 묶음포장 방식을 기존의 비닐 재포장에서 띠지로 변경했다. 지난해 6월 간소화를 추진한 생생우동에 이어 두 번째다.

새로운 둥지냉면 포장은 스티커로 된 띠지를 붙여 4개 제품을 결합시키는 형태다.

농심은 재포장 방식 변경으로 연간 약 27톤의 플라스틱 필름 사용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생생우동과 둥지냉면에 우선 적용한 이유는 면이 트레이에 담겨있어 띠지 포장으로도 유통 과정에서 적치와 진열 등에 문제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농심은 친환경 라면포장 실천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무파마탕면의 묶음포장을 투명 비닐로 교체해 재활용 효율성을 높였으며, 지난해에는 둥지냉면의 필름 포장을 단일소재로 교체하고, 큰사발면의 용기를 PSP재질에서 종이로 바꾸는 등 재활용 용이성 향상에 힘썼다.

농심 관계자는 “친환경 포장재 적용은 다양한 방안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며 “친환경은 필수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환경과 공존하기 위해 힘쓰는 농심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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