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금융家] 국민·우리銀, 이제 장년 고객 ‘정조준’
[오늘의 금융家] 국민·우리銀, 이제 장년 고객 ‘정조준’
  • 김진이 기자
  • 승인 2022.06.09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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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銀 ‘KB 시니어 라운지’ 이동점포 7월 개설 추진
우리銀, 개인 퇴직연금 수령 방식개편…고객 선택권 확대
​​​​​​​케이뱅크, 기분통장 출시…2030세대 겨냥, 최대 10개까지

[이지경제=김진이 기자] 주요 시중은행이 중장년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을 강화하는 반면, 인터넷 은행은 마케팅을 2030 세대에 맞춘다.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급속한 디지털 전환에 따른 고령층의 금융 소외감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에 상대적으로 고령인구가 많은 5개구와 함께 7월 ‘KB 시니어 라운지’를 개설한다고 9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이 고령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서울 5개구와 함께 이동 점포인 ‘KB 시니어 라운지’를 운영한다. 사진=국민은행
KB국민은행이 고령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서울 5개구와 함께 이동 점포인 ‘KB 시니어 라운지’를 운영한다. 사진=국민은행

KB 시니어 라운지는 중랑구, 은평구, 노원구, 강동구, 강서구 등에 자리한 어르신 복지센터에서 주 1회 운영하는 이동점포다.

밴버스를 개조한 이동점포의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이며, 국민은행은 전담직원을 배치하고, 현금과 수표 입출금, 통장 재발행, 연금수령 등 고령 고객이 주로 이용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복지센터와 협력해 고령 고객 대상 금융사기와 보이스피싱 예방 등 금융교육도 진행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 시니어 라운지는 고령 고객의 금융 소외에 대한 실질적 대안이다. 이번 5개 복지센터를 시작으로 향후 수요에 따라 이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행장 이원덕) 역시 장년 고객을 흡수한다.

우리은행이 개인형 퇴직연금(IRP)를 이용하는 고객의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연금수령방식을 다양화하는 등 퇴직연금 거래 시스템(대면, 비대면)을 개선한 것이다.

우리은행은 수령방식을 통합해 기간 지정 방식(수령 기간 지정)과 금액 지정 방식(수령 금액 지정)으로 이원화했다. 우리은행이 종전 다소 복잡한 정액지급형과 조기집중형을 개선한 것이다.

우리은행은 연금수령 고객이 현금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횟수 제한 없이 자유롭게 인출이 가능한 자유인출 방식과, 연금을 수령 중인 고객이 필요시 연간 연금수령 한도 내에서 연 1회 추가 인출이 가능한 일부인출 방식도 신설했다.

아울러 기존 연금수령 신청시 연금수령방식을 설정하면 수령 개시 후 변경이 불가능했으나, 변경이 가능토록 개선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비대면으로 개인형 IRP를 가입하는 고객에게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

6일 우리은행은 디지털 신기술 서비스의 기반인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에 있는 우리은행 본점 전경.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이 개인형 IRP를 이용하는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연금수령방식을 다양화하는 등 퇴직연금 거래 시스템을 개선했다. 서울 중구에 있는 우리은행 본점 전경. 사진=이지경제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더욱 편리하게 퇴직연금을 관리하고,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전면 개선했다. 고객의 소중한 연금자산 관리를 위해 거래시스템을 꾸준히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케이뱅크(은행장 서호성)는 여전히 2030 세대를 겨냥한다. 2030 세대가 인터넷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케이뱅크는 매일 기분에 따라 저금하는 ‘기분통장’을 이날 선보였다.

기분통장은 오늘의 감정을 소중히 기록하고 소액 저축에 대한 욕구가 강한 이들 세대를 위한 상품이다. 고객이 기분통장을 통해 하루만 맡겨도 한도 최대 3억원까지 연간 1.3% 금리를 제공하고, 1인당 10개까지 만들 수 있다. 이자는 매월 넷째주 토요일에 지급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2030 세대를 위해 케이뱅크만의 방식인 기분통장을 내놨다. 앞으로도 고객의 요구에 맞춰 기분통장에 재미요소를 추가하겠다”고 부연했다.


김진이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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