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 솔루션, 실적 개선에 총력…사업 강화 추진
LG에너지 솔루션, 실적 개선에 총력…사업 강화 추진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2.06.14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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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호실적, 매출 1천100% 이상 급증…영업익·순익 1조원 육박
올 1분기 매출 늘고도 영업익·순익 두자리수 감소…비용 증가 탓
국내 석학 5명으로 이뤄진 AI 자문단 구축…제조 지능화 등 추진
원통형 배터리 생산시설 확충…오창공장에 7천300억원 전격투입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 실적 개선을 위해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코로나19 1년차인 2020년 LG화학에서 배터리 부문을 갖고 분사한 이후 지난해 고성장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17조8519억원으로 전년(1조4611억원)보다 1121.8% 늘었다.

신학철 부회장의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은 배터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견인했다. 서울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LG에너지솔루션 홍보판. 사진=정수남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실적 개선을 위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 서울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LG에너지솔루션 홍보판. 사진=이지경제

이로써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손실을 극복하고 영업이익(7685억원), 순이익(9299억원)을 각각 구현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1분기 매출은 4조342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1%(882억원)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4.1%(3412억원→2589억원), 47.7%(4336억원→2266억원) 급감했다. 원자재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등하면서 비용이 크게 상승해서다.

이를 고려해 LG에너지솔루션이 사업을 강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우선 디지털 혁신과 제조 지능화 구축을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인공지능(AI) 자문단을 운영한다.

자문단은 윤성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전병곤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신진우 KAIST AI대학원 석좌교수, 박종우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 이종민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등으로 이뤄졌다. AI 자문단장은 윤성로 교수가 맡는다.

AI 자문단은 LG에너지솔루션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빅데이터와 AI, AI시스템, AI알고리즘, 공장용 로봇, 공정제어와 최적화 등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기술 자문도 펼친다.

윤성로 단장은 “2차전지사업은 반도체를 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이다. 기술 발전을 위해 A와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혁신이 필요다”며 “세계 2차 전지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AI 자문단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CDO (왼쪽부터)변경석 전무, 신진우 KAIST 교수, 박종우 서울대 교수, LG에너지솔루션 CEO 권영수 부회장, 윤성로 서울대 교수, 전병곤 서울대 교수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CDO (왼쪽부터)변경석 전무, 신진우 KAIST 교수, 박종우 서울대 교수, LG에너지솔루션 CEO 권영수 부회장, 윤성로 서울대 교수, 전병곤 서울대 교수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권영수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 공정의 효율성과 정밀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혁신과제를 끊임없이 발굴하고 있다. 이번에 발족한 AI 자문단을 통해 제조 지능화와 스마트공장 구축 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오창 공장에 7300억원을 투입해 원통형 배터리 생산 시설을 확대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 2공장에 5800억원을 투자해 9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신규 폼팩터(4680) 양산 설비를 구축한다. 아울러 오창 1공장에도 1500억원을 투입해 4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2170) 생산시설을 증설한다.

신증설한 생산 시설은 내년 하반기에 가동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투자를 통해 13GWh의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하고, 원통형 배터리 사용 완성차와 소형 전기차 업체 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권영수 부회장은 “원통형 배터리를 사용하는 완성차 업체가 증가하고 있다. 파우치, 원통형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춰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며, 세계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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