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이전’ 현대엘리베이터 2030 미래비전 선포
‘충주 이전’ 현대엘리베이터 2030 미래비전 선포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2.07.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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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매출 5조원, 해외사업 비중 50%…글로벌 탑5 목표
포트폴리오 확대·인도어모빌리티 사업 추진 등 5대 전략과제 수립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충북 충주로 본사와 공장을 옮긴 현대엘리베이터가 새로운 ‘충주시대’의 문을 활짝 열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3일 충북 충주에서 ‘2022년 현대엘리베이터 충주캠퍼스 이전 기념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최근 충주 제5일반산업단지에 조성한 스마트 캠퍼스로 본사와 공장을 모두 이전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3일 충북 충주에서 ‘2022년 현대엘리베이터 충주캠퍼스 이전 기념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사진=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는 13일 충북 충주에서 ‘2022년 현대엘리베이터 충주캠퍼스 이전 기념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사진=현대엘리베이터

이날 선포식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 김영환 충북지사, 이종배(충주) 의원, 조길형 충주시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회사 조재천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모빌리티에서 새로운 가능성으로’라는 2030년 목표 미래비전을 선포했다.

단순한 이동 수단이었던 승강기에 인공지능(AI), 오픈 AP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가능성을 찾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한 5대 과제로는 디지털 변환을 통한 고객 가치 증대, 혁신적 제품을 통한 시장 선도, 해외사업 공격적 확장, 서비스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인도어 모빌리티 신사업 진출을 선정했다.

2030년까지 매출 5조 원 달성, 해외사업비중 50% 달성, 글로벌 탑5 달성이라는 새 목표도 세웠다. 이른바 트리플5 목표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이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엘리베이터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이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엘리베이터

현정은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하늘재가 문경과 충주를 잇는 지리적 요충지인 동시에 현재와 미래를 하나로 잇는 의미를 지닌 만큼 현대엘리베이터가 하늘재를 닮아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미래의 꿈을 현실화하는 통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남편인 고(故) 정몽헌 현대그룹 전 회장의 말을 인용해 “끊임없는 혁신만이 기업의 퇴보를 막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김영환 지사는 축사를 통해 “충주시대 개막과 함께 현대그룹 전체가 한 단계 도약하길 바란다”며 “현대엘리베이터의 성공적인 연착륙을 위한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본사 및 공장 이전은 1984년 그룹 창립 이후 처음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19년 5월, 38년간의 경기 이천 시대를 정리하고 본사와 공장을 충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목행동 충주 제5 산업단지 내 17만3000여㎡ 용지에 약 3000억원을 들여 생산시설과 테스트타워 등을 갖췄다.

판금동, 조립동, TM(Traction Machine·권상기)동 등 생산라인을 비롯해 물류센터, 연구소, 사무동, 임직원 복지시설, 기숙사가 들어섰다. 특히 생산라인에는 MES(제조 실행 시스템)를 적용해 글로벌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시스템과 설비, 작업자, 정보통신기술(ICT)을 연계해 고객 대응력을 강화했다.

이천과 천안에서 분리 운영하던 생산라인과 물류센터를 통합해 고객 주문부터 출하에 이르는 조달기간(Lead Time)을 단축했다. 연간 2만5000대인 승강기 생산 규모를 2028년까지 3만500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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