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ㆍLG화학, K-친환경 기술 뽐낸다
SK지오센트릭ㆍLG화학, K-친환경 기술 뽐낸다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2.10.2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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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 獨서 세계 첫 ‘폐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 소개
친환경브랜드 ‘싸이클러스’ ㆍ플라스틱 사용 감축 종이컵 등 전시

LG화학, 에어로젤(Aerogel) 등 차세대 친환경 기술 대거 선보여
제품 전시 부스- 고객경험 혁신 디지털 플랫폼  체험존 등 운영해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SK지오센트릭과 LG화학 등 국내기업들이 유럽 전시회서 ‘K-친환경’ 기술을 선보였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지오센트릭과 LG화학은 이달 19~26일(현지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전시장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플라스틱 전시회 ‘K 2022’에 참여해 친환경 플라스틱 기술을 공개했다.

3년 주기로 열리는 ‘K’는 코로나19 이전 규모를 회복, 올해 전 세계 60여개국 3000여개사가 출품한 가운데 17만5000㎡(약 5만3000평) 규모로 개최된다.

SK지오센트릭은 이 자리에서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구축 중인 세계 최초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를 소개하고, 새로 만든 친환경 제품 통합 브랜드를 공개했다. 

SK지오센트릭은 ‘K 2022’에서  세계 최초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와 새로 만든 친환경 제품 통합 브랜드를 공개했다. 사진=SK지오센트릭
SK지오센트릭은 ‘K 2022’에서  세계 최초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와 새로 만든 친환경 제품 통합 브랜드를 공개했다. SK지오센트릭 ‘K 2022’  부스. 사진=SK지오센트릭

SK지오센트릭은 터치스크린 컨텐츠 등을 통해 울산에 설립하는 리사이클 클러스터 관련 내용을 글로벌 고객사와 참관객들에 소개했다. SK지오센트릭은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3대 기술을 세계 최초로 한 곳에서 활용할 수 있는 종합 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폐플라스틱을 용매에 녹여 고순도 폴리프로필렌(PP)을 추출하는 기술, 중합된 폴리에스테르(PET) 고분자를 해체해 원료 물질로 돌려놓는 해중합(解重合) 기술,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 화학 연료화 기술을 울산에 모으는 것으로 완공 시 연간 약 25만톤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다.

SK지오센트릭 부스에는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SK지오센트릭과 전략적 협업관계를 맺은 미국 퓨어 사이클 테크놀로지와 캐나다 루프 인더스트리의 기술을 적용한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전시했다.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록시땅 샴푸병, 에비앙 생수병 등 이미 상용화된 제품도 소개했다.

SK지오센트릭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사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브랜드이자 친환경 통합 제품 브랜드인 ‘싸이클러스(CYCLUS)’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싸이클러스는 ‘순환’이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로 ‘CYCLE+US(우리)ᆞ·Earth(지구)’의 의미를 담았다. 싸이클러스 브랜드의 지구 모양은 3가지 카테고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플라스틱 재활용 제품군(Recycle) ▲생분해 소재(Bio) ▲기능성 소재(Technique)다. 이번 전시 또한 이를 적용해 세 가지 테마로 구성했다.

특히 기능성 소재의 전시공간에서는 고부가 화학소재 ‘에틸렌 아크릴산(EAA)’을 핵심적으로 소개했다. EAA는 기술장벽이 높아 SK지오센트릭을 비롯한 글로벌 메이저 화학업체 3~4곳이 전세계 공급 물량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이번에 SK지오센트릭이 선보인 EAA 코팅 종이컵은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축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으로 코팅하는 일반 종이컵보다 코팅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양이 3분의1 수준이다. 

SK지오센트릭은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성장과 함께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에틸렌 아크릴레이트(Ethylene Acrylate)계 공중합체(플라스틱 재활용 시 물성 저하를 최소화하는 첨가제) 등 기능성 친환경 소재도 함께 선보였다.

장남훈 SK지오센트릭 패키징본부장은 “‘K 2022’에서 ‘싸이클러스’ 브랜드 의미를 기반으로 SK지오센트릭의 자원순환 의지와 친환경 ᆞ고부가 제품을 선보이고자 했다”며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내 파트너십과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도 같은 자리에서 차세대 친환경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LG화학도 같은 자리에서 차세대 친환경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사진=LG화학
LG화학도 ‘K 2022’에서 차세대 친환경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LG화학 ‘K 2022’  부스. 사진=LG화학

LG화학은 ‘지속가능한 미래(Sustainability with LG Chem)’를 테마로 ▲2050 넷제로 실현을 위한 지속가능 제품 ▲LG화학의 차세대 기술력이 담긴 친환경·생분해·재활용 소재 ▲글로벌 고객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DX(Digital Transformation)플랫폼 등을 소개하며 적극적인 고객 유치에 나섰다.

LG화학은 개발 중인 차세대 소재 기술을 새롭게 선보였다. 미래 친환경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100% 바이오 원료로 만든 플라스틱(PLA)과 땅에 묻으면 6개월 안에 자연 분해되는 소재(PBAT), 친환경 재활용(PCR) 제품, 배터리 열폭주를 차단하는 고성능 단열재인 에어로젤(Aerogel) 등을 이 자리에서 공개했다. 에어로젤은 우주선과 우주복 등에 사용하는 고성능 단열재로 95% 이상이 기체로 구성돼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고체로 불리는 소재다. 

또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태양광 패널용 필름(POE),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품질을 갖춘 탄소나노튜브(CNT) 등 LG화학의 주력 제품도 함께 전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 부스는 지속가능한 삶·사회·미래(Sustainable LifeㆍSocietyㆍFuture) 등 3개의 테마로 운영된다. 차세대 기술이 적용된 LG화학의 제품을 통해 우리의 일상과 사회가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모습을 구현했다.

이번 전시에서 석유화학업계 최초로 LG화학이 개발한 디지털 통합 구매 플랫폼 ‘LG Chem On’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운영한다. 고객의 관점에서 주문부터 배송까지 온라인 쇼핑몰처럼 실시간 현황을 파악할 수 있어 글로벌 고객과의 소통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LG화학이 가진 차세대 지속가능 소재와 기술이 세계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의 니즈에 맞게 친환경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친환경 소재 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이고 전했다.

한편, SK지오센트릭과 LG화학은 독일 현지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영상을 상영하는 등 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에도 적극 동참한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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