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과 1천800억원 규모 계약 체결…폴란드 수출용 전차에 탑재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전차용 엔진을 해외 시장에 처음 선보인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13일 현대로템과 1800억원 규모의 전차용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엔진은 1500마력으로 내년 6월부터 3년간 현대로템에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현대로템은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엔진을 K2 전차에 탑재해 폴란드로 수출한다.
이번 계약은 현대로템과 폴란드 군비청이 맺은 K2 전차 공급 계약의 후속으로 이뤄졌다. 올 7월 폴란드 군비청은 차세대 전차 도입과 노후화된 구형 전차를 대체하기 위해 현대로템과 K2 전차 1차 인도분인 180대에 대한 수출 이행계약을 맺었다.
해당 엔진은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것이다. 27리터(ℓ) 배기량의 V형 12기통 트윈 터보 디젤엔진이다. 이 엔진은 56톤 전차를 최고 시속 70㎞로 달릴 수 있는 고속, 고출력 성능을 갖췄고, 우수한 연비와 해외 경쟁사 대비 저온시동성이 탁월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엔진에 대해 “우수한 연비와 해외 경쟁사 대비 저온 시동성이 탁월하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이번 수출을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고 앞으로 유럽 및 중동 등에서 방산용 엔진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1958년 국내에서 엔진 사업을 처음 시작한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엔진사업본부는 지난해 건설장비 호황과 발전기 수요 증가 등 엔진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20.1% 성장한 85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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