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삼표시멘트-현대로템 등, 폐플라스틱 자원화 공동전선 구축
LG화학-삼표시멘트-현대로템 등, 폐플라스틱 자원화 공동전선 구축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2.06.3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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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플라스틱 자원 선순환 생태계 구축 공조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LG화학이 삼표시멘트 및  엔지니어 업계 파트너들과 손잡고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자원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LG화학은 30일, 삼표시멘트, 현대로템, 한국엔지니어연합회, 한국시멘트협회와 함께 ‘폐플라스틱의 시멘트 대체 연료 활용을 통한 자원 선순환 생태계 구축 업무협약(MOU)’을 맺는다고 밝혔다.

LG화학이 업계 파트너들과 손잡고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자원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사진=LG화학
LG화학이 업계 파트너들과 손잡고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자원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사진=LG화학

이번 협약으로 폐플라스틱 소각 후 발생하는 부산물이 친환경 고부가 제품의 원료로 탈바꿈할 수 있게 됐다. 

대부분의 시멘트 업체는 유연탄을 주 연료로 활용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연탄 대신 폐플라스틱을 대체 연료로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다만 폐플라스틱을 연소하면 부산물인 염소 더스트(Dust)가 발생한다. 폐기물로 분류되는 염소 더스트는 재활용 처리가 어려워 주로 매립에 의존해 왔다. 이에 따른 환경 부담과 비용은 폐플라스틱을 대체 연료로 사용하는 데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또 염소 성분은 시멘트 예열기 내부 벽체에 부착해 원료 이송을 방해하면서 설비 가동률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에 LG화학, 삼표시멘트, 현대로템 등은 염소 더스트 재활용에 대한 기존 처리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협업하기로 했다.

폐플라스틱 자원 순환 생태계 구조도. 사진=LG화학
폐플라스틱 자원 순환 생태계 구조도. 사진=LG화학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로템은 환경설비 전문 기업인 ㈜애니텍의 자원화 기술을 적용해 염소 더스트를 비료 원료인 염화칼륨(KCl)으로 만든다.

또 현대로템은 삼표시멘트 삼척공장 내 염소 더스트 처리 설비와 염화칼륨 생산 라인을 공급할 예정이다.

LG화학은 화학적, 물리적 기술을 접목해 염소가 소성로 내부에 부착되는 것을 방지하는 공정 기술과 염소 더스트 자원화 설비의 안정성 향상을 위한 기술을 지원한다.

아울러 염소 더스트 자원화 공정을 통해 생성된 염화칼륨의 순도를 높여 반도체 세정 원료인 가성칼륨(KOH) 및 탄산칼륨(K2CO3) 등 고부가 제품을 개발해 소재 국산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재 염화칼륨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삼표시멘트는 폐플라스틱을 대체 연료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운영 최적화를 통해 폐기물 매립 제로화를 추진한다.

한국엔지니어연합회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자원 순환 촉진을 위한 정책 제안과 홍보를 담당한다. 한국시멘트협회는 폐플라스틱 자원화 플랫폼을 국내 시멘트 업계 전체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호우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 지속가능성 총괄(상무)는 “폐플라스틱 자원화 사업의 파트너들과 함께 각 사가 잘하는 역할들을 모아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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