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전 협력사 거래대금 조기지급…동반성장 계획도
설 전 협력사 거래대금 조기지급…동반성장 계획도
  • 이승렬 기자, 정윤서 기자
  • 승인 2023.01.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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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설 전 협력사 거래대금 1천100억 조기지급 
SK하이닉스, 협력사 거래대금 1천500억원 조기지급
삼양식품,  500억원 조기 지급…동반성장 활동 계획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설 명절 맞아 한화그룹과  SK하이닉스, 삼양식품 등 다양한 업계에서 협력사 거래대금을 조기지급하고, 협력사와 지역경제 활성화와 동반성장을 위한 활동 계획을  세우는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1500여개 협력사 대금 11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18일 밝혔다.

한화건설이 복합개발사업과 토목환경사업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중구에 있는 한화그룹 본사 전경. 사진=한화그룹
서울 중구 한화그룹 본사 전경. 사진=한화그룹

설을 앞두고 협력사들에 대금을 앞당겨 지급해 경기 선순환에 기여하자는 취지다.

계열사별로는 ㈜한화 88억원, 한화솔루션 451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00억원, 한화시스템 77억원, 한화정밀기계 59억원 등 약 1100억원의 대금을 평소보다 최대 56일 정도 앞당겨 현금으로 지급한다.

또한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지역 특산품 등을 구매해 사내 상주 협력업체 및 용역직원, 주요 고객들에게 설 선물로 증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지역 특산품 구매 금액만 총 43억원에 이른다.

지역 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도 병행한다. 지역사회복지관, 봉사센터를 통해 기초수급세대 등 소외계층에게 명절 후원물품(식료품, 도시락, 힐링 용품 등)을 전달하는 활동을 진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테크윈, 한화정밀기계, 비전넥스트 등 판교에 사업장을 둔 4개사는  18일 떡국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울산공장은 12일 관내 복지센터와 함께 저소득가정에 명절선물을 전달했다. 여수공장은 17~18일 양일간 관내 기초수급자 및 독거노인,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정, 지역아동센터와 함께 ‘함께멀리 희망나눔’ 행사를 진행해 약 15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한다.

한화손해보험은 19일 화재피해세대의 지원을 위한 위로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갤러리아백화점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도 지역 상생을 위한 매장과 기획전을 운영한다.

SK하이닉스도 설 명절 전 중소협력사 거래 대금 15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SK하이닉스 주가가 3개월 만에 11만원대를 회복했다. 경기 이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공장 전경. 사진=이지경제
경기 이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공장 전경. 사진=이지경제

지급 예정일보다 1주일 가량 앞당긴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이에 따라 400여 개 협력사와 소속 구성원들이 설 명절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측은 “기존 일정보다 1주 앞당겨 대금을 지급해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을 줄이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중소협력사 거래 대금 지급 횟수를 2020년부터 월 3회에서 4회로 늘리고, 35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도 운영한다.

또 임직원을 대상으로 경기 이천, 충북 청주 지역 농축산물과 생활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장터를 열어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도 하고 있다. 

김성한 SK하이닉스 부사장(FE구매 담당)은 “당사는 앞으로도 고객은 물론 지역사회, 협력사 등 대외 이해관계자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힘을 모아 함께 성장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삼양식품 본사 전경.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 본사 전경.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도 이번 조기 지급은 원부자재 납품업체, OEM 업체 등 협력사 1000여 곳에 거래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거래대금 규모는 500억원이다.

삼양식품은 최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자금 수요가 더욱 증가하는 명절 전에 대금을 미리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조기 지급을 통해 협력사들의 자금 운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2021년 식품업계 최초로 협력사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현황을 진단하고 개선하는 사업을 지원하며 사회적 가치의 동반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후 매년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외상매출채권 전자대출과 같은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에서의 상승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을 통한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이승렬 기자,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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