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디도스 장애 ‘종합 피해보상안’ 발표
LG유플러스, 디도스 장애 ‘종합 피해보상안’ 발표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3.04.2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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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접속 장애 피해 지원안…보상 규모 400억원대
​​​​​​​개인고객에 장애시간 10배 요금감면·PC방엔 현금보상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LG유플러스는 ‘피해보상협의체’와 마련한 디도스 장애에 따른 ‘종합 피해보상안’을 28일 발표했다.

자사 인터넷 접속 장애 사태로 불편을 겪은 개인 고객에게 장애 시간 10배의 요금을 감면하고, PC방에는 현금 지급과 요금 감면 가운데 선택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번 보상은 디도스(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으로 지난 1월29일과 2월4일 각각 63분과 57분에 걸쳐 유선 인터넷, 주문형 비디오(VOD), 070 전화 서비스 접속 장애가 발생한 데 따른 피해 보상안이다.

LG유플러스는 ‘피해보상협의체’와 마련한 디도스 장애에 따른 ‘종합 피해보상안’을 28일 발표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피해보상협의체’와 마련한 디도스 장애에 따른 ‘종합 피해보상안’을 28일 발표했다. 사진=LG유플러스

보상안 범주는 크게 일반 개인과 사업자 고객으로 구분해 진행했다.

LG유플러스는 먼저 피해 접수를 신청한 개인 고객 약 427만명에게는 장애 시간의 10배에 해당하는 요금을 감면해주기로 했다. 감면액은 고객당 평균 1041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상은 IPTV 단독, 인터넷 단독, 인터넷 결합(IPTV, 인터넷전화, 스마트홈) 서비스를 이용하는 개인 가입자로, 고객별 5월 청구 요금에서 자동 감면된다.

인터넷 접속 오류에 따른 손님 이탈 등 피해를 본 피시방 사업자 2099명에게는 이용 요금 감면(6∼7월)과 현금 지급(7∼8월)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보상액은 접속 장애 발생일에 따라 차이가 있다. 1월29일 하루만 장애를 겪었다면 32만3000원, 주말이었던 2월 4일 하루만 겪었을 때는 38만7000원을 지급한다. 양일 모두 장애가 있었다면 71만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업자 고객은 다시 소상공인과 PC방 사업자로 나눠 보상한다.

소상공인 피해 약 330건에 대해서는 한 달 치 요금을 감면하고, 이는 6월 청구분에서 일괄 반영할 방침이다. 요금 감면 금액은 건당 약 3만1998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이들 소상공인에게는 국내 블로그 홍보 서비스 ‘레뷰’를 일정 기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LG유플러스가 2년 전부터 진행하는 '착한 가게 캠페인'을 통해 운영비 및 매장 내 가전제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가 개인 고객과 피시방 사업자, 소상공인에게 지원하는 보상 규모는 약 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참고] LG유플러스 보상안 표. 자료=LG유플러스
[표] LG유플러스 디도스 장애에 따른 ‘종합 피해보상안’. 자료=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접속 장애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다음 달 2∼11일 추가 접수 기간을 운영한다.

신청은 피해보상센터나 LG유플러스 웹사이트를 통해서 하면 된다. 피해보상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웹사이트 접수는 24시간 가능하다. 기존 접수기간에 이미 신청한 고객들은 재접수 하지 않아도 된다.

고객 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 보상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 이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철훈 LG유플러스 대외전략담당(전무)은 “전문성과 객관성을 갖춘 외부 전문가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고객의 관점과 상황을 고려한 보상책을 마련했다”며 “보상은 결과가 아니라 앞으로의 시작을 알리는 활동이며, 향후 신뢰 회복을 위해 더욱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현재 1000억원을 투입해 보안 개선작업을 진행, 개인정보 유출 및 디도스 장애 재발 방지에 나섰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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