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사고 없는 현장 만듭니다”...포상제·안전시스템 도입
건설업계 “사고 없는 현장 만듭니다”...포상제·안전시스템 도입
  • 최준 기자
  • 승인 2023.07.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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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안전문화 확산 도모...안전관리 우수 협력사 포상
중흥그룹, 임직원 중대재해 예방 위해 ‘SAFETY ALIGO’ 시행
안전 관련 우수협력업체 시상식. 사진= 현대건설
안전 관련 우수협력업체 시상식. 사진= 현대건설

[이지경제=최준 기자] 건설업계가 현장 무재해 달성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건설현장의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도입한 ‘안전관리 우수 협력사 포상제도’ 시상식을 개최했다.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대·중소·농어업협력재단 본사에서 개최한 시상식에는 현대건설 황준하 CSO(안전보건최고경영자)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이영숙 상생협력본부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하반기 안전관리 우수 협력사 포상제도를 신설, 전공정 무재해 달성 우수 협력업체들을 선정해 반기별로 포상하고 있다.

제도 시행 원년인 지난해에는 90개 협력사가 수행한 147개 하도급 계약에서 무재해로 공사를 마쳐 총 상금 5억여원을 지급했으며 올해 상반기 시상식에서는 68개 협력사의 110개 하도금 계약에서 전공정 무재해를 달성해 총 상금 3억5000여 만원을 포상했다.

안전관리 우수 협력사 포상제도는 중소협력사 주도의 건설현장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해 9월 도입됐다. 건설현장 재해 가운데 대다수가 중소기업 관리 현장에서 발생하는 만큼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인센티브를 적극 지원해 현장 안전사고 예방 및 중대재해 근절에 힘쓰고자 이같은 제도를 마련했다.

현대건설은 전 사업장 내에 하도급 공사를 수행한 협력사 중 전체 공사기간 동안 무재해를 달성한 협력사에게 하도급 계약 규모별로 2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 출연 재원으로 운영되는 안전관리 포상금은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집중 지원되며 통상의 기업 단위로 상금을 지급하는 기존 방식이 아닌 협력사가 수행한 계약건별로 상금을 합산해 지급되는 방식이다. 

이는 포상금 수혜 효과를 확대함으로써 협력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을 유도하고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사고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현장의 안전문화 확산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우수 협력사 인센티브를 5000억원 규모로 대폭 늘리는 한편 각종 제도와 지원을 통해 현장 안전사고 예방의 토대를 확대해 왔다”면서 “안전하고 건강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흥그룹 혹서기 건강보호 캠페인. 사진=중흥그룹
중흥그룹 혹서기 건강보호 캠페인. 사진=중흥그룹

중흥그룹은 이달부터 모든 임직원들의 중대재해 예방과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SAFETY ALIGO(안전 알림 문자)를 시행한다. 이를 통해 건설현장 근로자 안전과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ALIGO(알리고)는 전 임직원이 안전활동에 참여해 ‘중대재해 Zero(제로)로 가자’는 뜻을 담은 합성어로 중흥그룹에서 발생한 최근 5년간의 재해 유형 분석 내용이 담긴 재난안전문자 시스템이다. 사업장 특성에 따라 유해 및 위험요인을 확인해 월 2회 이상 문자와 사진을 발송해준다.

통계자료를 토대로 주로 발생한 재해유형과 안전대책에 대해 전파하고 위험성평가에 반영해 안전사고 예방과 자발적인 안전관리 활동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최근 낮 기온 30°C가 넘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현장관리자는 근로자가 온열질환에 노출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 

이에 중흥그룹은 지난달 1일부터 올 9월30일까지 폭염대비 근로자 건강보호 강조기간으로 지정했다. 각 현장마다 탈수 예방을 위해 시원한 물과 음료가 지급되고 있는지, 그늘막과 휴게시설 설치 여부, 폭염경보 발효 시간대의 옥외작업 시간 조정 여부를 확인해 근로자들의 온열질환 예방에 집중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이번 알리고 시스템이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을 주고 모든 건설현장에 도입돼 안전건설 현장이 정착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특히 무더위 여름을 맞아 혹서기 인명피해를 비롯한 현장 안전관리를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입해 중대재해 제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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