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거의 반전-켈리 99일 만에 1억 병 판매 돌파
5월 '켈리와 함께하는 2023센텀맥주축제' 후원
8월 홍천·전주·송도 맥주축제 메인스폰서 참가

하이트진로, 라거의 반전-켈리 1억병 판매 돌파 인포그래픽.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 라거의 반전-켈리 1억병 판매 돌파 인포그래픽. 사진=하이트진로

[이지경제=김선주 기자] 하이트진로는 신제품 켈리가 국내 맥주시장에서 돌풍을 이어가며 1억 병 판매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켈리는 지난 4월 출시 후 100여 일도 채 되지 않은 99일 만에 1억병을 판매해 11일 현재 기준 누적판매 330만 상자, 1억병(330ml 기준) 판매를 달성했다.

지난 6월 하이트진로의 유흥 및 가정 시장의 전체 맥주 부문 판매는 켈리 출시 전인 3월 대비 약 33% 상승했다. 올해 2분기 판매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기존 테라와의 카니발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 우려를 잠재웠다는 설명이다. 카니발라이제이션이란 신제품이 기존 주력제품 시장을 잠식하는 현상을 말한다. 

초기 반응이 좋았던 대형마트의 빠른 성장세가 인상적이다. 일부 대형 마트(전국 기준)의 6월 실판매 자료를 살펴보면 국내 맥주 매출 기준 하이트진로의 제품 점유율이 약 49.6%를 기록, 3월 대비 약 7.0% 증가한 수치로 '켈리 효과'가 나타났다는 게 회사측 분석이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켈리의 판매량 및 인지도 상승에 따라 지속적인 소비자들의 요구였던 생맥주와 소병 제품군을 앞당겨 출시, 여름 성수기 시장을 맞이한 유흥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초반 돌풍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지난 7일에는 1억병 돌파 기념으로 차별화된 가성비 제품인 켈리 350ml 캔을 대형마트에서 한정 출시하며 점유율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실제 하이트진로는 여름 유흥시장 수요를 겨냥해 다양한 축제 후원에 나섰다. 전주 가맥축제, 송도 맥주축제,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 등 전국 각지의 대형 맥주축제에 참여해 소비자 접점에서 켈리를 대세 브랜드로 자리매김 시킨다는 계획이다.

실제 하이트진로는 지난 5월 센텀맥주축제 조직위원회가 주관 및 주최하는 '켈리와 함께하는 2023센텀맥주축제'에 특별후원사로 참여해 자사 제품의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펼쳤다. 축제기간 동안 행사장 곳곳에 이벤트존과 브랜드존, 포토존 등을 운영하며 다채로운 즐길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했다.

8월2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홍천강 별빛 음악맥주축제’는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 갓 생산된 생맥주와 홍천군 수제맥주 등을 맛볼 수 있다. 8월17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전주가맥축제’ 역시 특별 후원사로 참여한다. 지난해 전주가맥축제에서는 당일 생산한 청정라거-테라가 총 4만8000병 완판되기도 했다.

내달 말에 열리는 ‘제12회 송도맥주축제’에서도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 시원한 맥주는 물론 다양한 먹거리와 라이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켈리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맥주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며 “켈리와 테라의 연합작전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올여름 성수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국내 맥주시장 1위 탈환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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