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상태 데이터 시각화 통해 고장 진단 및 수리 효율성 높여

증강현실 활용한 서비스 지원 어플리케이션 AR 가이던스 사용 모습. 사진=HD현대인프라코어
증강현실 활용한 서비스 지원 어플리케이션 AR 가이던스 사용 모습. 사진=HD현대인프라코어

[이지경제=최준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가 디벨론 건설기계장비의 고장진단 및 수리에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다.

14일 HD현대에 따르면 HD현대인프라코어는 AR 기술을 통해 직관적으로 장비의 상태를 보며 고장 진단 및 수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R 가이던스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증강현실이란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현실의 모습에 가상의 이미지를 겹쳐서 보여주는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다. AR 가이던스는 장비의 3D 모델링 데이터와 부품센서에서 수집되는 정보에 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해 장비 상태를 시각적으로 확인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AR 가이던스 앱은 가이던스와 모델뷰어 2가지 기능을 갖고 있다. 가이던스는 ▲장비 고장 코드에 따른 진단 정보 ▲센서 모니터링 정보 ▲시운전 가이드 등을 지원해 사용자가 고장 진단 및 수리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다. 모델뷰어는 주요부품의 위치와 명칭을 보여주고 장비가 위치한 현장뿐만 아니라 장비와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장비의 원격 진단 및 유지 보수에 용이하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19년 프로젝트 개발에 착수, 2020년 베타 버전 프로그램을 개발 후 2021년 시범 테스트를 진행하며 고객니즈(VOC)를 반영해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해년부터는 본격적인 상용 프로그램 개발에 돌입해 이번에 정식으로 글로벌 론칭을 완료했다.

글로벌 현지 서비스 딜러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북미지역 서비스 매니저 제프 호란은 “AR 가이던스를 통해 직관적이고 정확한 고장 진단 및 수리로 작업시간을 단축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딜러들로부터 호응도가 높다”며 “고객만족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증강현실 기술을 서비스 프로그램에 실제 도입해 운영하는 사례는 글로벌 건설기계 업계에서 HD현대인프라코어가 처음”이라며 “현재 북미와 유럽의 디벨론 건설기계 중 DD100 불도저, DX35Z-7 미니굴착기, DX140W-7 휠굴착기, DL420-7 휠로더 등 일부 기종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더욱 다양한 기종과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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