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美 누들시장 매출 6.3배↑…풀무원, 현지공장 증설
5년간 美 누들시장 매출 6.3배↑…풀무원, 현지공장 증설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3.11.1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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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길로이 생면 공장 증설, 연간 생면 2천400만개 생산
美법인 전년대비 3분기누적 매출 15.9%↑, 빠른 성장세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풀무원이 급증하고 있는 현지 수요에 대응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길로이에 위치한 생면 공장의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본격가동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풀무원 두부공장이 생산시설을 늘리며 미국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사진=풀무원
풀무원이 급증하고 있는 현지 수요에 대응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길로이에 위치한 생면 공장의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본격가동에 돌입했다. 사진=풀무원

최근 5년간 누들 매출이 6.3배 성장하며 미국 아시안 누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풀무원 미국법인이 급증하고 있는 현지 수요에 대응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길로이에 위치한 생면 공장의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누들 사업 확대에 나선다.

풀무원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길로이 공장에 생면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연 2400만 개(190g 1팩 기준) 생면 생산능력을 확보해 지난달 초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풀무원은 이번 증설을 통해 두부와 함께 미국 사업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아시안 누들 매출 고성장을 지속하고 현지 대응 강화를 통한 수익 성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안 누들은 풀무원 미국법인 전체 매출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이다.

미국 매사추세츠대 애머스트캠퍼스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풀무원USA의 식물성 단백질 지향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트스파이어드' 제품을 시식하고 있다. 사진=풀무원
풀무원은 두부와 함께 미국 사업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아시안 누들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있다. 사진=풀무원

풀무원은 지난 2015년 저가형 건면이 주류였던 미국 아시안 누들 시장에 첫 발을 디딘 이후 간편조리 프리미엄 냉장면으로 차별화해 2017년부터 2022까지 연 매출을 6.3배 성장시키고 현지 아시안 누들 시장을 확대해 왔다. 그동안 국내에서 생면을 포함한 반제품을 수출해 미국 현지에서 조립하는 형태로 아시안 누들 제품을 판매해왔다.

이번 길로이 공장 증설을 통해 현지에서 직접 생면을 생산할 수 있게 되면서 늘어나는 현지 프리미엄 생면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할 뿐만 아니라 물류비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됐다.

풀무원USA는 증설이 완료된 지난달 초 해 데리야끼 볶음우동을 시작으로 현지 생산에 들어갔다. 이후 생산 품목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돈코츠 라멘을 포함한 생면 제품 총 5종을 현지 생산하고 해상운임을 포함한 물류비 절감을 통해 수익을 획기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길로이 공장 증설을 통해 현지에서 직접 생면을 생산할 수 있게 되면서 데리야키 볶음우동 등을 현지에서 생산하기 시작했다. 사진=풀무원

풀무원의 아시안 누들 제품은 미국 전역에 위치한 코스트코 300여 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대표 제품인 ‘데리야끼 볶음우동’과 ‘돈코츠 라멘’은 각각 올해 1월과 3월에 미국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가 진행하는 MVM(Multi-Vendor Mailer, 월간 쿠폰북 할인 행사) 품목에 선정돼 이 기간 동안에만 미국 전역에서 약 200만 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러한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풀무원 미국법인의 3분기 누적 아시안 누들 매출은 전년 대비 12.9% 성장했다. 여기에 이번에 증설된 생면 생산라인이 본격 운영되는 4분기에는 매출 성장 지속과 수익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석원 풀무원USA 마케팅본부장은 “풀무원의 30년 제면 기술로 만든 프리미엄 생면이 미국 메인스트림 시장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며 “전통 아시안 메뉴를 기반으로 한 전략적 신제품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고성장세를 이어나가고 판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종헌 풀무원 재무관리실장은 “미국법인의 핵심 사업인 두부와 아시안 누들이 동반 성장하면서 미국법인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풀무원 해외사업 전체 매출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미국법인의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내년에는 해외사업 손익분기점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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