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달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K-스타트업 통합관’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CES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기술(ICT)·가전 분야 전시회다.
글로벌 대기업과 혁신기업들이 참가해 ICT와 신기술을 접목한 미래 전자제품을 선보여 최신기술과 미래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자리다.
‘CES 2024’의 주제는 모든 기술과 산업들이 모여 인류 문제를 해결하자는 의미의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다. CES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산업과 기술을 사용해 전 세계가 직면한 여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 전년보다 더 많은 350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참가기업 중 한국기업은 469개사에 달한다.
중기부는 CES 유레카 파크관에 26개의 공공기관, 지자체, 대학 등 다양한 참여기관들과 협업해 ‘K-스타트업’이라는 브랜드로 통합관을 운영한다. ‘K-스타트업 통합관’ 규모는 지난해(51개) 보다 40개 늘어난 91개로 대폭 확대됐다.
CES 유레카 파크관은 ‘CES 테크 웨스트’ 내 ‘베네시안 엑스포’ 1층에 위치한 창업기업 전용 전시관이다. CTA의 사전 승인기준(제품 및 서비스 신규 출시, 자체브랜드 보유 등)에 따라 선발된 기업이 참여할 수 있다.
행사기간 중기부는 ‘CES 2024’에 참여한 창업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별 전시 부스, 온·오프라인 홍보와 창업기업 데모데이 개최, 기업-투자자 간 비즈니스 매칭과 현지 상담 및 네트워킹 활동 등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이번 행사를 위해 참여기관들과 협업해 창업기업 추천에서부터 사전 컨설팅, 전시부스, 현지 네트워크 프로그램 등을 공동 지원한다. 대한민국 창업기업 브랜드인 ‘K-스타트업’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창업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하는 상승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기부는 지난해 9월부터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혁신상 수상 전략 컨설팅, 혁신상 신청 교육 등 사전 준비를 지원했다. 그 결과 참여기업 91개사 중 10개사가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 혁신상은 주최사 CTA가 기술력, 디자인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각 분야 혁신기술 기업에 수여한다.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한 국내 중소기업은 라이프온코리아, 멤스, 피엔에이, 캥스터즈, 쉐코, 토트, 주식회사 딥비전스, 에버엑스, 주식회사 웨이커, 지크립토 등 10개사다.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돼 ‘K-스타트업 통합관’에 참가하게 된 오현옥 지크립토 대표는 “2년 연속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는데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지원 사업이 큰 도움이 됐다”며 이번 ‘K-스타트업 통합관’ 전시에 참여하게 되어 기업 홍보 및 매출성과가 기대된다. 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글로벌 지원 정책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