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에 돌아온 ‘drupa 2024’...주요 트렌드는 ‘디지털·지속가능성’
8년만에 돌아온 ‘drupa 2024’...주요 트렌드는 ‘디지털·지속가능성’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4.02.16 06:0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월28일~6월7일 5일간 뒤셀도르프전시장서
50개국 1천400개사 출품, 25개 韓기업 참가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인쇄산업의 메카이자 만남의 장인 ‘드루파(drupa)’가 8년 만에 규모와 내실을 키워 돌아왔다.”

주최사 뒤셀도르프메쎄의 한국대표부를 맡고 있는 라인메쎄 박정미 대표는 15일 ‘drupa 2024’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인쇄산업 백서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drupa’는 인쇄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전시회다. 규모와 참가기업수 산업 주목도 면에서 주목받는 전시회라는 의미다. 인쇄산업의 최신 기술와 트렌드를 살펴보려면 반드시 참가해야 하는 행사로 꼽힌다.

사진=김성미 기자
‘drupa 2024’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김성미 기자

4년 주기로 열리는 ‘drupa’는 코로나19 사태로 열리지 못하다 올해 8년만에 행사를 재개한다. 

이번 행사는 5월28일부터 6월7일까지 5일간 독일 뒤셀도르프전시장에서 열린다.

전체 전시 규모는 5만8237㎡으로 5만평이 넘는다. 전시장 전관(18개홀)을 사용한다. 참가기업은 50개국 1400여개사다. 

참가사가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366개사)이다. 다음은 독일(304개사), 이탈리아(133개사) 순으로 중국을 제외하면 상위 10위 참가국은 대부분 유럽 국가다.

한국에서도 25개사가 총 면적 1126㎡ 규모로 출품한다. 광명잉크, 딜리, 명신물산, 서울디엔에스, 에이스기계, 코인텍, 타코플러스, 해뜬상사 등이 참가한다. 한국참가사의 70%는 재참가 기업이고 30%는 신규 참가기업이다.

이번 전시회의 메가 트렌드는 ‘디지털’과 ‘지속가능성’이다. ‘인더스트리 4.0(4차 산업혁명)’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할 수 있다.

인더스트리 4.0은 제조업에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제품의 품질을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로 독일 정부가 2011년 발표했다.

이로부터 13년이 흐른 현재는 완숙 단계에 이르렀고 인쇄 산업도 점차 디지털화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더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고 생산성을 높이는 등의 변화가 일고 있다.

또 다른 트렌드 지속가능성은 산업 경계를 허무는 중요 화두다. 한국에서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인쇄산업에서도 중요한 주제로 다뤄지고 있다.

다양한 산업에 사용되는 인쇄와 포장 기술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에서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드루파 부스 배치도. 사진=뒤셀도르프메쎄, 라인메쎄
‘drupa 2024’ 부스 배치도. 사진=뒤셀도르프메쎄, 라인메쎄

디지털과 지속가능성이라는 핵심 트렌드에 맞춰 5개의 특별 포럼으로 구성된 알찬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콘퍼런스와 세미나 등이 마련됐다.

대표 콘퍼런스인 ‘드루파 큐브(drupa cube)’는 인쇄 기계의 혁신과 트렌드를 논의하는 자리다. 기조연설과 전문가 패널 워크샵을 통해 글로벌 거시경제 트렌드와 동향, 비즈니스 개혁과 회복력 등에 대해 논의한다.

독일기계공업협회(VDMA)와 공동 주관하는 ‘드루파 지속가능성 터치포인트(drupa touchpoint sustainability)’에서는 지속가능한 인쇄물 생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드루파 포장 터치포인트(drupa tpp touchpoint packing)에서는 유럽 브랜드 및 포장 지다인협회와 함께 미래 유통 포장 기술을 살펴볼 수 있다. 스마트 패키징을 선보이고 전자상거래 등 핵심 테마에 대한 공통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는 자리다.

독일 섬유연구소(DITF)는 ‘드루파 터치포인트 텍스타일(drupa touchpoint textail)’에서는 최신 섬유 인쇄 기술을 제공한다.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한 초소형 공장 설치 등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특별 포럼인 ‘드루파 dna(drupa next age)’에서는 스타트업들이 선보이는 미래 기술을 엿볼 수 있다. 핵심 주제는 적층제조 AI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신소재, 플랫폼 경제, 전자 프린팅, 원격 서비스 등이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