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테스트 결과…”금융권 전체는 충분히 감내”
정부, PF 시장 안정 위해 다양한 정책 수단 추진 중

[이지경제=정석규 기자] 한국은행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확산 시에도 우리나라 금융 시스템의 손실 흡수 능력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와 건설업황 회복이 지연되면 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는 우려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 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PF 사업장별 평가에서 ‘고위험‘으로 분류된 사업장에 시공사로 참여한 건설사는 2023년 9월 말 현재 총 206개다. 이 중 시공 능력 100위권 밖 중‧소형 건설사가 85%다.
이런 고위험 사업장의 익스포저(위험노출액) 전체가 부실로 처리되는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의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금융기관의 자본 적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이 경우 저축은행은 자본비율이 기존 14.1%에서 12.6%, 카드·캐피탈 등 여신전문업권(조정자기자본비율)은 18.4%에서 17.7%로 떨어진다.
은행은 16.6%로 같았다. 증권(순자본비율)은 740.9%에서 727.0%, 보험(이연기준자기자본비율)은 224.1%에서 223.0%로 하락한다.

고위험 PF 사업장이 시공사의 여타 사업장으로 부실이 전이되는 것으로 가정해도 모든 금융업권에 규제 비율 이상을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자본 비율이 저축은행은 11.4%까지 떨어진다. 여신전문업권은 16.8%, 증권은 717.1%, 보험은 221.0%, 은행 16.4%로 하락한다.
한국은행은 ”부동산 PF 사업장의 잠재 리스크가 현실화하고, 리스크 취약 건설사를 통해 전이 및 확산하는 예외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하더라도, 금융권의 자본 적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감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고위험 노출의 비중이 높은 비은행권은 PF 부실 증대 시 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 하락과 충당금 적립에 따른 수익성 저하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한은 관계자는 ”태영건설 워크아웃의 단기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은 현재까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면서도 ”부동산 경기 부진 지속, 고금리·고비용에 따른 사업성 저하 등으로 부동산 PF 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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