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재조정 불가피…하향 조정 3일만
사회적 거리두기 재조정 불가피…하향 조정 3일만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02.18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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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發 우려 현실…코로나19 확진자, 이틀 연속 600명대 유력

[이지경제=김보람 기자] 코로나19 방역이 또 설 4일간의 연휴기간 무너졌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다시 600명대로 늘어난 것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해 4월 30일부터 5월 5일(1차 대확산기)까지 최대 6일 연휴와 8월 15일부터 17일(임시 공휴일, 2차 대확산 시점)까지 3일간,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5일간 추석 연휴를 각각 끝내고 크게 늘었다.

지난해 추석 연휴를 지내고 , 11월부터 시작된 3차 대확산은 현재 진행형이다.

1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서울과 지방 등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

실제 17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56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6일 같은 시간대(531명)보다 33명이 많은 것이다.

코로나19 방역이 설 4일간의 연휴기간 무너졌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다시 600명대로 늘어난 것이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주민들이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보람 기자
코로나19 방역이 설 4일간의 연휴기간 무너졌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다시 600명대로 늘어난 것이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주민들이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보람 기자

이를 감안할 경우 17일 전국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600명을 넘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예상했다.

설 연휴(11∼14일) 기간 코로나19 검사자 수가 줄면서 14일 확진자는 326명으로 나타났지만, 15일에는 343명, 16일에는 457명, 17일에는 621명으로 각각 늘었다. 이로써 신규 확진자는 1월 10일(655명) 이후 38일 만에 600명대를 다시 돌파했다.

이는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탓이다.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의 진관산업단지 내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115명의 직원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회사에 근무하는 캄보디아 출신 근로자 K씨가 서울에서 확진된 이후 동료 직원에게 전파해서다.

설 연휴 이후 충남 아산시의 귀뚜라미보일러 공장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129명 나왔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관련 확진자 수도 140명으로, 성동구 한양대병원 누적 확진자도 109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이밖에 서울 송파구 학원(누적 18명), 경기 고양시 어린이집(11명), 경기 화성시 가족·지인모임(10명), 경기 하남시 의원(15명) 등 경북, 대구, 제주, 강원 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17일 18시간 동안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 426명(75.5%), 비수도권 138명(24.5%) 등이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 216명, 서울 193명, 충남 26명, 부산 24명, 인천 17명, 충북 16명, 광주 13명, 대전 12명, 울산 11명, 경북 10명, 대구 9명, 경남 7명, 전북·강원 각 3명, 전남 2명, 세종·제주 각 1명 등이다.

이를 감안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게 방역 업계 진단이다.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은 신규 확진자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급격한 환자 증가) 등이다.

방역당국은 지난해 12월 8일 이후 69일 만인 15일에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각각 1단계 씩 하향 조정했다.

방영당국은 이번주 확진자 추이를 면밀히 살피고, 이르면 이번 주말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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