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4㎾ 리튬 배터리 탑재…1회 완충 시 각각 488㎞, 472㎞ 주행
[이지경제 = 이민섭 기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연내 순수 전기차 2종을 출시를 통해 전기차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2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수입차 누적 판매량은 9만796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5%(2만555대) 늘었다. 이 가운데 아우디는 4월까지 총 8721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94.1% 급증했으며, 이에 따른 점유율은 8.9%로 같은 기간보다 3.2%포인트 치솟았다.
아우디의 이 같은 판매 실적은 코로나19 이후 억눌린 소비 욕구가 수입차에 쏠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수입차에 쏠린 관심을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지게 하고 전기차 라인업 강화를 위해 ‘아우디 e-트론 GT’와 ‘아우디 RS e-트론 GT’의 출시를 알렸다.
아우디는 이날 서울 용산구 소재 메종 한남에서 아우디 'e-트론 GT’와 ‘아우디 RS e-트론 GT’의 공식 출시 전 프리뷰 행사를 갖고 전기차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앞서 아우디는 지난해 7월 국내 전기차 시장 선두 업체인 테슬라와의 경쟁을 위해 전기스포츠유틸리티차량(SUEV) e-트론 50 콰트로와 SUEV e-트론 스포트백 50 콰트로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이날 공개한 차량은 올해 2월 9일 월드 프리미어로 전세계 첫 선을 보인 ‘아우디 e-트론 GT’와 ‘아우디 RS e-트론 GT’다. 이들 차량은 아우디 브랜드의 미래를 형상화하고 프리미엄 모빌리티의 미래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가진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공개된 차량은 앞 뒤 차축에 두 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해 각각 390㎾와 475㎾의 출력을 자랑한다. 또한 리튬 이온 배터리 시스템은 차축 사이에 위치해 스포츠카에 적합한 낮은 무게 중심과 전·후방 차축 사이의 하중 분포를 50대 50에 매우 근접하게 제공한다. 특히 배터리는 33개의 셀 모듈을 통합했다. 각 모듈은 유연한 외피를 가진 12개의 파우치 셀로 구성됐다. 800V의 시스템 전압은 높은 연속 출력을 제공하고 충전 시간을 단축시키며 배선에 필요한 공간과 무게를 줄였다.
현재 ‘아우디 e-트론 GT’와 ‘아우디 RS e-트론 GT’는 연내 출시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과 가격 정보는 결정된 바 없다.
한편 아우디는 지속가능한 e-모빌리티 전략의 일환으로 2025년까지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30개 모델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20개 모델은 순수 전기 배터리 구동 차량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순수 전기차 모델 수를 두 배로 늘리고 PHEV 모델 공세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사적인 탈 탄소화 정책을 가속화해 2025년까지 사용하고 재활용하는 제품의 전 라이프 사이클에 걸쳐 탄소 중립 실현에 나선다.
제프 매너링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아우디부문 사장은 “e-트론 GT와 RS e-트론 GT 모델은 탄소중립 정책과 기후변화에 원동력이 되길 바라는 제품으로 이들 차량은 지속가능성과 주행 성능 모두 잡았다”며 “‘아우디 e-트론 GT’와 ‘아우디 RS e-트론 GT’을 통해 아우디가 제안하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