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배터리사업 흑자 지속…올해 주가 100만원 간다
삼성SDI, 배터리사업 흑자 지속…올해 주가 100만원 간다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11.16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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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큰 폭 개선…3분기 매출 11%·영업익 40% 각각 급증
올해 사상최고 실적유력…투자의견 매수·주가 95만원 유지
삼성SDI가 스텔란티스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셀과 모듈 생산법인을 설립한다. 삼성SDI 충북 천안 공장. 사진=이승렬 기자
삼성SDI가 배터리 사업 선전으로 3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지속했다. 삼성SDI 충남 천안 사업장. 사진=정수남 기자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국내 자동차 배터리 업계 2위, 세계 5위인 삼성SDI가 배터리사업 선전으로 3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지속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I 주가가 100만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SDI는 3분기 매출 3조44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872억원)보다 11.4% 늘었다. 

같은 기간 에너지와 기타 매출이 2조7409억원으로 15% 늘었기 때문이다. 이로써 1~3분기 삼성SDI 매출은 9조73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1%(1조6939억원) 급증하게 됐다.

삼성SDI 3분기 실적(단위 억원). 자료=삼성SDI
삼성SDI 3분기 실적(단위 억원). 자료=삼성SDI

이들 기간 삼성SDI 영업이익은 각각 3735억원, 8019억원으로 39.7%(1061억원), 88.6%(3768억원) 크게 증가했다.

이중 중대형 전지는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유지했으며, 자동차 전지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을 받았지만,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면서 수익을 냈다고 삼성SDI는 설명했다.

이로 인해 삼성SDI의 순이익은 이기간 각각 4204억원, 8588억원으로 74.7%(1979억원), 197%(6696억원) 급증했다,

소형 전지의 경우 매출이 성장하고 수익성이 개선됐고, 원형 전지는 전기차, 전기자전거 등 모빌리티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파우치형 전지는 스마트폰과 웨어러블용 판매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자재료 매출은 698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7% 줄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17억 원으로 32.9% 개선됐다.

삼성SDI는 전자재료의 경우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이 늘어 수익성이 크게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3분기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는 고급 스마트폰용 판매가 늘었고, 편광 필름도 대형 TV용 판매 비중이 확대됐다.

삼성SDI 관계자는 “중대형 전지와 자동차 전지 판매가 4분기에도 꾸준히 개선될 것이다. 전자재료 역시 반도체와 OLED 소재 판매가 지속해 늘어날 전망”이라며 “큰 이변이 업는 한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 진단도 이 관계자의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KB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전기차용 원형전지 사업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종전 원형전지는 소형 IT 기기에 주로 사용됐지만, 최근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전동공구와 마이크로모빌리티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있다”며 “전기차에 실리는 원형전지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삼성SDI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5만원을 유지했다.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사진=삼성SD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사진=삼성SD

삼성SDI의 최근 주가도 강세다. 삼성SDI는 지난해 3월 20일 주당 18만원으로 장을 마감했지만, 이후 꾸준히 올라 올해 8월 13일에는 주당 주가가 82만8000원으로 사상 최고를 찍었다. 올해 삼성SDI의 영업이익률이 8.2%로 전년보다 2.3% 포인트 개선돼서다.

15일 종가는 75만4000원으로 전날보다 0.4%(3000원) 올랐다.

반면, 이 연구원은 “삼성SDI의 내년 매출이 올해보다 17%, 영업이익은 26% 각각 증가한 16조200억원, 1조5400억원으로 각각 예상된다”며 삼성SDI의 상한가를 점쳤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