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서 여전한 ‘K-뷰티’ 인기…온라인 마케팅 강화
국내외서 여전한 ‘K-뷰티’ 인기…온라인 마케팅 강화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2.01.1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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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K-뷰티 허브 ‘글로벌몰’ 100만 현지 고객 확보 선언
​​​​​​​마켓컬리, 화장품 판매 2020년比 3배 증가…20일까지 기획 행사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K-뷰티’가 지난해도 국내외서 여전히 인기를 끌며 온라인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CJ올리브영과 마켓컬리 등은 기세를 몰아 국내외 고객 확대를 위한 온라인 시장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13일 올리브영은 올해 글로벌 전략 키워드로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 : 세계화와 현지화의 합성어)’을 내걸고 본격적인 도약에 나선다고 밝혔다. 

올리브영 자체 역직구 플랫폼 ‘글로벌몰’ 홈페이지. 이미지=CJ올리브영
올리브영은 올해 글로벌 전략 키워드로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 : 세계화와 현지화의 합성어)’을 내걸고 본격적인 도약에 나선다. 올리브영 자체 역직구 플랫폼 ‘글로벌몰’ 홈페이지. 이미지=CJ올리브영

이를 위한 전초 기지는 올리브영의 자체 역직구 플랫폼 ‘글로벌몰’이다. 2019년 6월 오픈한 해외 150여 개국 소비자가 현지에서 한국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는 역직구(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플랫폼이다.

올리브영은 글로벌몰에서 100만명의 현지 고객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하반기 매출은 2019년과 비교해 20배가량 늘었다. 첫 해 3만명 수준이었던 멤버십 회원은 지난해 30만명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취급 품목 수도 2000개에서 1만개로 늘었다.

글로벌몰 매출의 80% 가량은 북미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올리브영은 올해 미국과 캐나다에 거주하는 현지 외국인 고객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두 국가에서의 현지 외국인 고객과 교민 고객의 비율은 50대 50으로 올리브영은 현지 고객 타깃 전략을 통해 이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올리브영은 현지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데이터 분석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선을 통해 글로벌몰을 현지 온라인몰 수준의 접근성을 갖춘 플랫폼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또 글로벌몰에서의 현지인 고객의 구매 행태를 분석해 이를 상품군 강화와 큐레이션, 마케팅에 적극 활용한다. 상품 구매 후기 작성 시 제공하는 혜택을 강화해 리뷰를 늘리고 결제 수단을 다양하게 도입할 예정이다.

글로벌몰의 급성장으로 올리브영의 글로벌 사업은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 진출 국가에서 모두 순항 중이다. 지난해 올리브영의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현지 전자상거래시장에 진출해 국내 화장품을 판매하는 역직구 사업과 자체 브랜드(PB) 수출 사업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글로벌몰뿐만 아니라, 다양한 채널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K-뷰티 성장 기회요인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하며 한국 화장품의 세계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보기 앱 마켓컬리도 지난해 화장품 판매가 크게 늘어 난데 따라 ‘K-뷰티’ 상품을 강화한다. 마켓컬리는 식품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뷰티 큐레이션 서비스를 올해 안에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마켓컬리
마켓컬리에서도 지난해 화장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 색조화장품 중 판매량 1위는 ‘클리오의 브로우펜슬’이 차지했다. 사진=마켓컬리

마켓컬리가 2021년 화장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21년 상품 판매량이 2020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해 6초에 1개씩 판매될 정도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기준 마켓컬리의 화장품 상품군은 고객 7명 중 1명꼴로 구매할 정도로 많이 찾는 제품군이 됐다. 마켓컬리는 모든 성분을 공개한 상품만을 입점하는 상품 기준으로 뷰티 제품도 검증하고 있으며 임직원이 직접 상품을 모두 체험한 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믿고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들이 화장품을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매일 사용하는 화장품을 구매 다음 날 바로 배송받아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가성비가 좋은 브랜드부터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모두 망라한 상품 구성도 인기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인 화장품 상품군은 기초화장품(30%)이 차지했다. 기초화장품 중에는 ‘라운드랩의 1025 독도 아이크림’이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였고 ‘동국제약의 센텔리안24 마데카 더마 마스크’가 그 뒤를 이었다. 두 상품 모두 순한 성분과 부담없는 가격대로 인해 많은 고객들이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는 마스크 사용으로 더욱 중요해진 구강관리 용품(21%)와 홈뷰티 트렌드로 인기를 끌고 있는 몸 관리 상품(19%)이 인기를 끌었다.

지난 해 특히 급격한 판매량 증가를 보인 상품군은 색조화장품으로 전년 대비 약 350배 늘었다. 2020년 8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색조화장품은 아이라이너, 아이브로우, 쿠션, 립, 네일 등으로 확대됐다. 이달 12일 기준으로 마켓컬리에서 판매하고 있는 메이크업 상품은 174개에 달한다. 

색조화장품 중 판매량 1위는 ‘클리오의 브로우펜슬’이 차지했다. 마스크 사용으로 눈화장이 더욱 주목을 받으며 판매량이 증가했다.

화장품은 선물로도 많이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컬리에서 뷰티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사람은 전년 대비 5배 증가했다. 

마켓컬리는 늘어나는 화장품 고객들을 위해 베스트 상품을 선정해 24시간 한정 특가로 선보이는 ‘컬리 뷰티 페스타’를 이달  20일까지 연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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