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정윤서 기자] 설 연휴가 지나면 코로나19 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방역업계 전망이 탄력을 받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가 크게 늘어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270명 발생해 누적 88만4310명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 1만8342명보다 1928명 늘면서 사상 처음으로 2만명을 돌파했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1만명대(1만3009명)를 처음 기록한 이후 일주일 만에 2만명 대를 기록하게 됐다.

종전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고, 설 연휴로 민족의 대이동 펼쳐졌기 때문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이 2만111명, 해외유입이 159명 등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경기 6018명, 서울 4186명, 인천 1396명, 1260명, 대구 1141명, 경남 893명, 충남 881명, 경북 771명, 전북 648명, 광주 614명, 대전 479명, 전남 464명, 충북 455명, 강원 350명, 울산 296명, 세종 139명, 제주 120명 등이다.

이날 사망자는 15명이 발생해 누적 6787명이 됐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8%다. 1일 위중증 환자는 278명으로 전날보다 6명 줄었다.

방역 업계는 설 연휴 인구 이동과 접촉이 많은 점을 고려해 4일 확진자가 대거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85.7%(4399만6409명), 3차 접종 완료율은 53.1%(2725만6749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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