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또 최다, 2만7천443명…재택치료 ‘한계’
신규확진 또 최다, 2만7천443명…재택치료 ‘한계’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2.02.04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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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4천500여명 급증…위중증 일주일 연속 200명대, 사망 24명
​​​​​​​수도권만 1만5천169명 ↑…‘6인·밤 9시’ 현행거리두기, 20일까지 연장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 확산으로 3일 신규 확진자수가 2만7000명대를 기록했다. 하루 만에 4500여명이나 급증한 수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7443명 늘어 누적 93만4656명이 됐다고 4일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널뛰기를 하고 있다. 이달 중순 하루 신규 확진가가 3000명대로 감소했으나, 다시 7000명대에 육박해서다. 서울 강남구선별진료소의 전날 오후 모습. 사진=이지경제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 확산으로 3일 신규 확진자수가 2만70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달 20일 서울 강남구선별진료소. 사진=이지경제

3일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만7283명, 해외유입이 160명이다.

시도별 확진자수는 연일 최다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역감염은 경기 7202명, 서울 6139명, 인천 1779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만5120명(55.4%)이 나왔다.

서울은 전날 처음 5000명을 넘은 지 하루 만에 6000명대로 늘었고, 경기도 7000명대로 올라섰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도 전날 9천명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1만명대를 넘어섰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1719명, 대구 1707명, 경북 1140명, 충남 1067명, 전북 1063명, 경남1056명, 광주 826명, 대전 757명, 전남 642명, 강원 632명, 충북 628명, 울산 471명, 세종 248명, 제주 207명 등 1만2163명(44.6%)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60명으로 전날(134명)보다 26명 줄었다.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달 25일(1만3009명) 처음 1만명을 넘어선 뒤 일주일만인 지난 2일(2만269명) 2만명대로 올라섰다. 이후에도 연일 최다치를 기록하면서 2만명을 넘어선 지 불과 사흘 만에 3만명선에 근접했다.

증가 폭도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 처음 1만명을 넘어선 뒤로 신규 확진자수는 전일 대비 1000∼2000여명 규모로 증가해왔으나 이날은 전날(2만2907명)에 비해 4536명이 늘었다.

특히 이동량과 대면접촉이 늘어났던 설 연휴 기간이 끝나고, 검사 건수도 다시 평일 수준을 회복하면서 확진자 규모가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연일 유행 상황이 악화하자 정부도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는 4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사적 모임 인원 6인,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 제한 오후 9시’의 현행 거리두기 조치를 이달 20일까지 2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설 연휴가 지나면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거침없이 상승하고 있어 안전운전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고심 끝에 현재 조치를 2주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확진자 수는 급증하고 있지만, 아직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증가로까지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4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57명으로 전날보다 17명 줄면서 일주일 연속 200명대를 유지했다.

사망자는 24명 늘어 누적 6836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73%다.

기존의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은 2배 이상 높지만 위중증률은 5분의 1 수준인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무증상·경증 확진자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재택치료자 관리는 한계치에 다다르고 있다.

재택치료자는 이날 0시 기준 10만4857명으로 전날(9만7136명)보다 7721명 늘었다.

정부가 앞서 관리 가능하다고 밝힌 최대 환자 수인 10만9000명에 이미 근접한 수치다.

전날부터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과 동네 병·의원이 본격적으로 코로나19 진료를 시작했으며, 정부는 향후 참여 의료기관이 늘어나면서 재택치료자 관리에도 여력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9.6%로 전날(10.7%)보다 1.1%포인트 떨어졌으나 여전히 10명이 검사하면 약 1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높은 수준의 양성률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5.8%(누적 4405만3608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3.8%(누적 2759만4934명)가 마쳤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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