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작년 영업익 전년比 47%↑…해외시장서 상승세 이어간다
GC녹십자, 작년 영업익 전년比 47%↑…해외시장서 상승세 이어간다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2.02.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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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5조원·영업익 737억원·순이익 1천369억원
국내외 독감 백신 및 처방의약품 선전, 매출 증가로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GC녹십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성장세가 가파른 독감 백신과 처방의약품의 선전이 이를 주도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녹십자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1조5378억원으로 전년(1조5041억원)보다 2.2% 매출이 늘었다.

GC셀은 인도 리바라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Immuncell-LC)’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경기 용인 녹십자 사옥. 사진=GC셀
GC녹십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달성했다. 경기 용인 녹십자 사옥. 사진=이지경제

부문별로는 혈액제제 매출이 3742억원, 백신이 2632억원, 처방의약품 3162억원, 소비자헬스케어 2167억원의 매출을 각각 올렸다. 독감 백신 매출도 2297억원으로 전년보다 38% 급성장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37억원으로 전년(503억원)보다 46.5%(234억원) 급증하면서, 4년 만에 사상 최대를 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녹십자의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5%포인트(3.3%→4.8%) 개선됐다.

녹십자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보다 53.3%(893억원→1369억원) 크게 늘었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영업이익률과 함께 기업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이 5.6%, 자기자본이익률(ROE)이 9.1%로 전년보다 각각 1.4%포인트, 2.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녹십자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64.2%로 전년보다 5.3%포인트 상승했지만, 재무구조는 건전하다. 부채비율은 200 이하 유지가 이상적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경상개발비를 포함한 판매관리비 전체 규모가 늘었으나, 매출총이익률은 34%로 전년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백신과 처방의약품 부문에서 수익성이 높은 자체 개발 품목이 선전하며 매출 확대와 수익성을 모두 잡았다”고 말했다.

녹십자의 상장 계열사도 호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합병법인으로 거듭난 GC셀은 검체검진 사업의 성장과 NK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 아티바 기술 이전 관련 매출이 본격화하면서 매출 1683억원, 영업이익 363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경영 실적을 기록했다.

GC녹십자웰빙도 주사제와 건강기능식품 사업 호조로 매출 910억원으로 20%대 성장세를 나타냈다.

반면, GC녹십자엠에스는 작년 진단키트 사업 부진의 영향으로 역성장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판관비 전체 규모는 늘었으나 매출총이익률은 34%로 전년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올해는 해외시장 개척 등을 통한 사업성장세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녹십자의 목표주가를 종전 30만원에서 2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22년 영업이익 추정치 조정와 주요 제약사 평균 12개월 선행 비교가치평가법에 따라 목표 기업가치를 하향 조정 하면서 기존 대비 16.7% 낮췄다”고 설명했다.

21일 녹십자의 주가는 전날보다 3.94%(7500원) 오른 19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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