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대상 ‘ESG’로, 교촌 ‘해외’로…눈 돌려
하이트진로·대상 ‘ESG’로, 교촌 ‘해외’로…눈 돌려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2.02.2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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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스마트팜 퍼밋 성장 지원…투자 강화롸 협업 모색 등
대상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4개 부문 수상 ‘쾌거’
교, 맞춤형 치킨으로 美·亞 공략…현지 식문화 반영 강화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와 대상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는 사이, 교촌치킨은 해외영토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스마트팜 솔루션 기업 퍼밋에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고 24일 밝혔다.

하이트진로가 스마트팜 솔루션 기업 퍼밋에 후속 투자를 단행한다. 퍼밋이 설치한 엽채류 수경재배 시스템.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가 스마트팜 솔루션 기업 퍼밋에 후속 투자를 단행한다. 퍼밋이 설치한 엽채류 수경재배 시스템.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가 기존 투자사에 후속 투자를 단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트진로가 2020년 스타트업에 개한 투자를 시작한 이후, 지난해 4월 퍼밋에 투자했다.

10년 전에 출범한 퍼밋은 작물의 생육 시설 설계와 시공 재배 후 관리, 출하 등에 최적화한 다양한 스마트팜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했다. 퍼밋은 10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구현하고 있으며, 올해는 농협경제지주와 협력해 초보 농업인을 위한 맞춤 스마트팜 기술을 제공한다.

하이트진로는 올해를 스타트업 투자 확대의 원년으로 삼고, 일회성 투자가 아닌 후속 투자로 스타트업의 지속 발전을 돕는다는 복안이다.

하이트진로는 스마트팜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퍼밋을 돕기 위해 이번에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4개 투자사와 공동으로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주류 업계 최초로 스타트업 육성 기업 더벤처스와 손잡고,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현재까지 14개 유망한 스타트업에 지분 투자를 진행했으며, 업계 네트워크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하이트진로 허재균 상무는 “퍼밋을 시작으로 기존에 투자한 스타트업과 후속 투자와 함께 협업을 강구하겠다. 올해도 다양한 분야에서 스타트업의 발굴과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대상(대표 임정배)이 다국적 기업문화 전문 조사업체 GPTW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에 최근 선정됐다.

GPTW는 미국, 유럽, 중남미, 일본 등 97개국과 공동으로 신뢰 경영을 연구하는 기관으로, 2002년부터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을 매년 선정하고 있다.

대상이 다국적 기업문화 전문 조사업체 GPTW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됐다. 사진=대상
대상이 다국적 기업문화 전문 조사업체 GPTW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됐다. 사진=대상

GPTW는 신뢰, 자부심, 동료애 등의 신뢰경영지수와 경영철학, 비전, 제도 등 기업문화 전반을 평가해 이번에 대상을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강조했다.

대상은 이와 함께 ‘대한민국 여성 워킹맘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도 뽑혔다.

대상이 임직원 행복이 지속 가능경영의 근간이라는 신념으로 일하기 좋은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덕이다.

실제 대상은 창의적 조직 문화를 갖춘 훌륭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임직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시퇴근제, PC-OFF제, 장기리프레시 제도, 출산휴가, 산전 무급휴직 제도, 직장 어린이집 운영, 각종 포상제도, 건강증진 지원 제도, 임직원 휴게소 운영 등 다양한 조직 문화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이로 인해 대상은 2017년부터 매년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취득하고 있다.

임정배 대표는 “임직원 행복이 지속 가능경영의 원천이다. 앞으로도 구성원과 고객, 협력사, 지역사회 등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부연했다.

치킨 가맹본부 교촌치킨이 올해 제2 도약을 위해 해외 사업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교촌치킨은 지난해부터 국가별 선호 치킨 메뉴를 개발해 맞춤형으로 현지 고객을 사로 잡고 있다.

교촌은 중국 고객을 위해 허니 치킨을 선보였다. 현재 중국 고객 37%, 미국 고객 30%, 인도네시아 고객 34%가 허니 치킨을 선호하고 있다. 허니 치킨은 천연 아카시아 꿀을 활용해 건강한 단맛을 낸 치킨이다.

(왼쪽부터)교촌허니오리지날과 레드윙. 사진=교촌
(왼쪽부터)교촌허니오리지날과 레드윙. 사진=교촌

교촌의 간장 치킨도 인기다. 미국과 인도네시아에서는 교촌의 간장 치킨이 선호 치킨 2위를 차지했다. 교촌은 한국식 매운맛을 구현한 레드 치킨으로 동남아이사 시장을 공략한다. 태국인 36%가 교촌의 레드 치킨을 찾고 있어서다.

교촌은 지역별 특성과 식문화를 반영해 차별화된 현지화 치킨을 선보이며 현지인 입맛을 충족하고 있으며, 올해 역시 현지화 치킨을 지속해 내놓고 행해외 영토를 늘리다는 계획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교촌의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과 한류 열풍이 맞물리면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성공했다. 올해도 교촌은 해외 고객에게 교촌의 맛과 한국식 치킨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외국인이 가장 자주 먹는 한식 요리는 치킨(30%)이 차지했다. 농림부가 지난해 세계 주요 17개 도시 주민 8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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