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매출 ‘2兆’ 첫 달성…지난해 호실적
한국콜마, 매출 ‘2兆’ 첫 달성…지난해 호실적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2.03.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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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6천억원, 20%↑…영업익 842억원·순익 497억원, 각 31%·69%↓
메리츠증권 “실적 회복 기대감 커…밸류에이션 매력 충분, 목표가 상향”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화장품 제조업 개발생산(ODM)을 넘어 바이오산업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한국콜마가 매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콜마와 지주회사 한국콜마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1조587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221억원)대비 20%(2643억원)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42억원으로 30.8%(375억원) 급감했다. 이에 따라 기업의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이기간 3.9%포인트(9.2%→5.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 역시 69.1%(1606억원→497억원) 크게 줄었다.

영업이익률과 함께 기업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은 1.9%로 전년보다 12,5%포인트 감소했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6%로 전년보다 4.6%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대해 한국콜마는 “국내 화장품 영업망 확대와 자회사 HK이노엔의 신약 케이캡 처방 증가와 백신 신사업에 따라 매출 늘었지만, 자회사 상장에 따른 일시적 비용과 코로나19로 인한 숙취해소음료 등의 수요 감소로 이익이 줄었다”고 말했다.

한국콜마의 재무구조는 건전하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91.1%로 전년보다 58.0%포인트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200 이하 유지가 이상적이다.

한국콜마의 수익성 하락에도 증권가는 한국콜마에 대해 주가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이에 따라 메리츠증권은 한국콜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7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올렸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기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내수 기반 사업자로 투자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수익성 향상에 따른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 수준)에 대한 매력은 충분해 매수 접근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외 법인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도 지배적이다. 실제 한국콜마의 4분기 국내 화장품 매출액은 1484억원(8.0%↑), 영업이익은 196억원(177.9%↑)을 각각 달성했다. 홈쇼핑 판매 호조와 중국 수출 회복이 주효했다.

중국 무석법인은 신규 고객사 유치와 온라인향 제품 추가를 기반으로, 외형 확대와 적자 축소가 동시에 이뤄졌고, 북경법인도 낮은 기저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성장했다. 북미에서는 캐나다법인(CSR)은 생산차질로 매출이 18.9% 줄었고, 미국법인(PTP)은 기저효과에 따라 매출이 46.7% 늘며 상반된 성과를 기록했다.

하누리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4분기 수익성 감소는 HK이노엔의 역기저 영향이 커 MSD 백신과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약진에도 불구하고 믹스 훼손과 역기저 영향이 비용 부담을 가중시킨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콜마홀딩스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6741억원(0.2%↓), 영업이익 896억원(43.1%↓)을 각각 기록했다. 28일 한국콜마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0.54%(250원) 내린 4만5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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